"회사 점심시간, 집 다녀오면 안 돼요?"…네티즌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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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중 집에 다녀온다는 이유로 상사로부터 구박을 들었다." 최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 온 직장인의 사연이다.
13일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1만1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무려 87%(9810명)가 '점심시간은 법적 휴게시간으로 집에 가는 게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답하며 상사 지적의 부당함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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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7% '점심시간은 법적 휴게시간, 문제 안돼'
9% "집은 좀 아닌듯", 2% "점심도 근무의 연장"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점심시간 중 집에 다녀온다는 이유로 상사로부터 구박을 들었다."
최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 온 직장인의 사연이다. 이를 두고 회사 휴게시간 이용에 대한 네티즌들 간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회사 점심시간에 집을 다녀왔다는 것만으로 상사에게 혼난 직장인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13일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1만1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무려 87%(9810명)가 '점심시간은 법적 휴게시간으로 집에 가는 게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답하며 상사 지적의 부당함을 꼬집었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9%(1052명)는 '병원이나 은행 등은 괜찮지만 집에 가는 건 좀 그렇다'고 답했다. 출근 후 퇴근 전까지 근무시간 중에는 어느 정도 허용 가능한 선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2%(297명)는 '점심시간 역시 회사 근무의 연장으로 함께 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세대간 인식차…60대 이상 7% "점심시간도 근무의 연장"
다만 6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 7%가 점심시간 역시 회사 근무의 연장이라고 답해 회사생활에 세대간 인식차를 보여줬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응답자는 '회사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점심시간을 자율적으로 활용하게 해줘야 한다', '시간 안에만 복귀하면 아무 문제없다' 등 점심시간은 엄연한 휴게시간이므로 이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남겼다.
일부 응답자의 경우 '점심시간에 왜 집을 가는 지 이해가 안되는 나는 꼰대인가', '이런 행동 시 승진이나 인센티브 등 인사평가에 불이익이 겁나 점심시간을 함께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사회 전반에 걸쳐 개인시간 존중으로 변화가 이뤄졌음에도 불구, 여전히 남아있는 일부 기성세대의 인식이 아쉽다"며 "기성세대는 적정 근무시간, 재택근무 병행 등 변화하는 사회에 부합하는 인식의 전환과 더불어 근무여건 개선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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