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옵션비 내라” 둔촌주공 입주자 등친 보이스피싱 일당 추적

김규태 기자 2023. 4. 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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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3일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조합원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벌인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원인 70대 A 씨를 속여 지난 10일 입주 옵션 비용으로 1500만 원 빼돌린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입주 계약일이 다가오면 옵션 비용을 내려는 조합원이 사무실에 문의 전화를 많이 건다는 점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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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 방문 예약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경찰이 13일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조합원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벌인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원인 70대 A 씨를 속여 지난 10일 입주 옵션 비용으로 1500만 원 빼돌린 것을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당시 입주 옵션 비용을 내기 위해 조합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받은 사람은 계좌번호를 불러주며 옵션 비용을 입금하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A 씨와 통화한 사람은 조합 직원이 아니라 보이스피싱 일당이었다. A 씨는 뒤늦게 피해를 알아챘지만 계좌에선 1500만 원이 빠져나간 상태였다.

이들은 조합 사무실로 걸려 오는 전화를 자신들에게 돌리는 ‘착신 전환’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통신 회사 직원을 사칭해 10일 조합 사무실 측에 “인근에 불이 나 통신 상태가 좋지 않으니 다른 번호로 착신을 전환해야 한다”고 속여 조합 사무실이 사용하는 번호 중 하나를 가로챘다. 경찰은 입주 계약일이 다가오면 옵션 비용을 내려는 조합원이 사무실에 문의 전화를 많이 건다는 점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조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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