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MVP 출신 우리카드 나경복, KB손해보험으로
남자배구 국가대표 아웃사이드히터 나경복(29)이 우리카드를 떠나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다.
KB손해보험은 13일 나경복과 연간 8억원(연봉 6억원, 옵션 2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경복은 2015~2016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해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2019~2020 시즌 MVP에 올랐고, V리그 베스트7에도 2차례 이름을 올렸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나경복에 대해 “공수에서 탁월한 능력을 겸비했고 아포짓 포지션까지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팀 전술을 다양화할 수 있고, 공격력에서 특히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나경복은 “우리카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그동안 구단의 많은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정들었던 팀을 떠나는데 많은 고민을 했지만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이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신 우리카드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경복은 오는 24일 군 복무를 시작한다. 내년 10월 V리그로 복귀할 예정이다. 나경복은 “군복무 기간 몸관리 잘해서 KB손해보험에서 한단계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2~2023 시즌 6위에 머무른 KB손해보험은 FA 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나경복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황경민과 연간 6억500만원(연봉 5억원, 옵션 1억500만원)으로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시즌 1호 FA 계약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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