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이라크 항만사업, 韓기업 수주 유력
2041년까지 총 사업비 53조원이 투입되는 중동 최대 규모 이라크 알포항 개발사업의 터미널 상부 공사와 위탁운영사업을 국내 기업들이 수주할 가능성이 커졌다.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미 항만 기반 공사를 진행 중인 'K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다.
12일 항만·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알포항 5개 선석 건설 공사가 끝나는 대로 대우건설·부산항만공사·SM상선으로 구성된 K컨소시엄이 추가 공사와 운영까지 맡아 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연내 5개 선석 상부 공사와 위탁운영사업까지 발주가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발주가 나오지 않았지만 신항만 공사 자체를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에도 전부 수의계약으로 체결했었고, 협의가 완료되면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라크 측에서 상부 공사가 끝나면 운영까지 바로 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측은 알포항 기반시설 공사사업을 수주한 대우건설 등 한국 기업들의 시공 능력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알포항 사업의 첫 단계인 컨테이너터미널 용지 매립·안벽 공사·준설 공사 등 항만 기반 조성 공사와 항만 연결도로, 침매터널(2.8㎞) 건설 공사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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