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재벌총수 주가 희비...한진 조원태 '상승' SK 최태원 '하락'

정옥재 기자 2023. 4. 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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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 가치는 대부분 증가했으나 SK 최태원 회장, 롯데 신동빈 회장은 주력 계열사 주식 저평가 때문에 '분루'를 삼켰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를 발표했다.

올해 1월 2일 18만 5000원이던 SK(주)의 1주당 주식가치가 3월 31일에 17만 2500원으로 하락하면서 최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동시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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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硏, 주요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조사
증가액 규모 1위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롯데 신동빈, 롯데지주 등 하락에 '분루'

올해 1분기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 가치는 대부분 증가했으나 SK 최태원 회장, 롯데 신동빈 회장은 주력 계열사 주식 저평가 때문에 ‘분루’를 삼켰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올해 1분기 보유주식 평가액이 한진칼 주가 상승으로 약 400억 원 상승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한 조원태 회장 모습. 조 회장은 한국배구연맹 총재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재벌총수 주식평가액 증감 현황. 한국CXO연구소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 넘는 그룹 총수 33명이다. 주식평가액은 올 초(1월 2일)와 3월 말(3월 31일) 종가가 기준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33개 그룹 총수 중 27명이 주식평가액이 상승했다. 올 1분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하림 김홍국 회장이었다. 김 회장은 지난달 말 기준 하림지주, 하림, 팜스코 3개 주식종목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3곳에서 보유한 올해 1월 초 주식평가액은 1765억 원이었다. 이후 지난달 말에는 3832억 원으로 2067억 원 주식가치가 뛰었다. 이 기간 주식가치 상승률은 117.1%이었다. 김 회장의 지분 가치가 높아진 배경에는 하림지주 주식종목의 보통주 1주당 주식 가치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2일 기준 하림지주의 1주당 주가는 7310원이었는데 지난달 말에는 1만603원으로 크게 올랐다.

한진 조원태 회장도 올 1분기에만 1385억 원에서 1781억 원으로 400억 원 가까이 주식가치가 늘어났다. 올 1분기에만 28.5% 수준으로 주식재산이 불었다. 여기에는 조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의 주식가치가 28.7%나 높아진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33개 그룹 중 올 1분기에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던 총수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었다. 김 센터장은 올 1분기에만 5조 6000억 원대에서 6조 5000억 원대로 주식재산이 달라지며 최근 3개월만 주식재산이 8875억 원 이상 불었다.

33개 그룹 총수 중 6명은 올 1분기에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SK 최태원 회장이었다. 올 1분기에 2조4022억 원에서 2조 2401억 원으로 1621억 원가량 감소했다. 올해 1월 2일 18만 5000원이던 SK(주)의 1주당 주식가치가 3월 31일에 17만 2500원으로 하락하면서 최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동시에 줄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올 1분기 주식평가액이 7119억 원에서 6650억 원으로 468억 원(6.6%↓) 사라졌다.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지주(4.3%↓)와 롯데쇼핑(10.1%↓) 주식가치가 떨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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