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터미네이터' 최명진, 육상 대회 신기록…"부별 기록에 도전"

이상완 기자 2023. 4. 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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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단거리 초특급 유망주로 불린 최명진(15·이리동중)이 중학교 무대도 평정했다.

최명진은 13일 오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2회 춘계 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대회' 남자 중등부 100m 결선에 출전해 10초96을 뛰어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11초17를 뛴 최명진은 준결승에서 10초89를 기록, 지난해 김동진(월배중)이 세운 종전 대회 기록(10초99)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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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은 13일 오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2회 춘계 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대회' 남자 중등부 100m 결선에 출전해 10초96을 뛰어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데일리런 제공

[예천=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육상 단거리 초특급 유망주로 불린 최명진(15·이리동중)이 중학교 무대도 평정했다.

최명진은 13일 오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2회 춘계 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대회' 남자 중등부 100m 결선에 출전해 10초96을 뛰어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11초17를 뛴 최명진은 준결승에서 10초89를 기록, 지난해 김동진(월배중)이 세운 종전 대회 기록(10초99)을 경신했다.

결승 4번레인에서 출발한 최명진은 빠른 스타트로 가장 먼저 치고 나오면서 약한 맞바람(-0.4m/s)을 뚫고 다시 한 번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명진은 이리초교 6학년 재학 시절 2020년 10월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11초67을 기록하면서 27년간 묶여있던 초등부 기록(종전 11초71)을 갈아치워 주목을 받았다.

이후 같은 달에 출전한 '전국초.중.고 학년별육상경기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하면서 한국 초등부 기록(11초62)을 새롭게 썼다.

초등학생 답지 않은 탄탄한 근육질 체격에 일명 '초미네이터(초딩+터미네이터)'로 불리기도 했다.

최명진은 육상계의 큰 관심 속에 이듬해 이리동중으로 진학했으나 성장기에 다리 근육 파열과 골절 등으로 2년간 고생하면서 주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최명진은 다시 한 번 단거리 유망주로 완벽 부활에 성공했다.

최명진은 "목표는 10초69대였다. 더 좋은 기록을 기대했다. 실망스럽지만 올해 첫 대회인 만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목표는 내달 5일 개막하는 제51회 KBS배 전국육상선수권에 출전해 지난해 7월 김동진(월배중)이 세운 중등부 최고기록(10초73) 경신이다.

한국 간판 스프린터로 유지하고 있는 김국영의 중등부 개인최고기록(PB)은 10초94.

최명진은 "오늘 바람이 좋았다면 (부별 신기록에) 도전했을 텐데, KBS배에서는 신기록보다는 제 기록을 깬다는 생각으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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