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스릭슨투어는 릴레이 시리즈, ‘한솥밥’ 김용태 송재일 백투백 우승

장강훈 2023. 4. 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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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총상금 8000만원)는 '릴레이 시리즈'로 전개될 모양이다.

아마추어 릴레이 우승에 이어 스릭슨 소속 선수가 릴레이 우승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스릭슨 소속인 송재일(25)은 13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서 열린 4회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했다.

지난 11일 끝난 3회대회에서 스릭슨 소속인 김용태(24)가 우승한데 이은 2연속 우승 릴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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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일이 13일 군산CC에서 열린 KPGA 스리슨투어 4차대회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2023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총상금 8000만원)는 ‘릴레이 시리즈’로 전개될 모양이다. 아마추어 릴레이 우승에 이어 스릭슨 소속 선수가 릴레이 우승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스릭슨 소속인 송재일(25)은 13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서 열린 4회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했다. 지난 11일 끝난 3회대회에서 스릭슨 소속인 김용태(24)가 우승한데 이은 2연속 우승 릴레이다. 1,2회 대회에서 국가대표 아마추어 선수들이 릴레이 우승한 데 이어 같은 소속사 선수가 잇달아 우승해 눈길을 끌었다.

첫날 노보기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출발한 송재일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바꿔 2위그룹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20년 4회대회 이후 3년여 만에 따낸 스릭슨투어 우승. 송재일은 “오랜만에 우승해 기쁘다. 부모님과 항상 가족같이 응원해 주시는 스릭슨 관계자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최종라운드 경기 초반 티샷이 불안해 고전했다. 다행히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끝까지 집중한 게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송재일이 13일 군산CC에서 열린 KPGA 스릭슨투어 4차대회 16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유도 선수를 꿈꾸던 송재일은 11세 때 부친 권유로 골프채를 잡았다. 2015년 7월 프로가 됐고, 10월 투어 자격을 따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5년 6월에는 예선을 거쳐 출전한 군산CC오픈 1라운드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잠재력을 드러냈다.

2020년 스릭슨투어에 뛰어든 그는 8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네 번 톱10에 진입했다. 스릭슨포인트 3위(2만6198점)로 코리안투어 시드를 받았지만 데뷔시즌을 치른 뒤 시드를 잃었다. 16개대회에서 절반(8회)만 컷오프를 통과했다.

지난해 스릭슨투어에서 한 차례 준우승했고, 네 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데뷔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올해 스릭슨투어에서 꾸준히 활약해 내년에 코리안투어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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