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인데...뮌헨 DF, "아프리카로 돌아가" 인종차별 표적 됐다

고성환 2023. 4. 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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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요 우파메카노(25, 바이에른 뮌헨)가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 후 인종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후반 5분 어이없는 패스 실수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공을 빼앗기며 급격히 흔들렸다.

우파메카노는 프랑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선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이런 인종차별을 당하고 말았다.

뮌헨 공식 계정 역시 "FC 바이에른 모두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말로 인종차별을 비난한다! 클럽 전체가 네 뒤에 서 있어, 우파메카노!"라며 그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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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고성환 기자] 다요 우파메카노(25, 바이에른 뮌헨)가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 후 인종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뮌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대패했다. 

경기 후 우파메카노가 역적으로 지목됐다. 그는 이날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전 들어 연이어 실수를 저질렀다.

특히 강력한 전방 압박에 크게 혼쭐났다. 우파메카노는 후반 5분 어이없는 패스 실수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공을 빼앗기며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후반 25분에는 그가 수비 지역에서 잭 그릴리쉬에게 공을 뺏긴 것이 두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다.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 'BBC'는 "우파메카노가 분별력을 잃었다. 그는 수비에서 또 한 번 실수했고, 위험한 지역에서 공을 잃고 말았다"라고 지적했고, 미국 'CBS'도 "끔찍하다. 대충 공을 처리하려다가 결정적 실수로 맨시티에 두 번째 골을 선물했다. 부정확한 패스로 잊고 싶은 밤을 보냈다. 그는 안대로 눈을 가리고 경기한 것 같았다"라며 그에게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비판과 실망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팬들이 선을 넘었다. 몇몇 팬들은 우파메카노의 소셜 미디어를 찾아가 온갖 악플을 남겼다. "끔찍한 경기였다", "넌 아무것도 아니다" 같은 비난은 물론이고 원숭이 이모티콘이나 "그냥 아프리카로 돌아가라"라는 인종차별 댓글도 있었다. 우파메카노는 프랑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선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이런 인종차별을 당하고 말았다.

[사진] 다요 우파메카노 소셜 미디어.

이를 본 팬들은 다같이 "no to racism", "stop racism"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남겼다. 이외에도 "고개를 떨구지 마", "한 경기로 잠재력을 모두 보여줄 순 없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길 바란다" 등의 응원 댓글도 쏟아졌다.

뮌헨 공식 계정 역시 "FC 바이에른 모두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말로 인종차별을 비난한다! 클럽 전체가 네 뒤에 서 있어, 우파메카노!"라며 그를 격려했다. 독일 3부리그 발트호프 만하임에서 뛰고 있는 니클라스 윌슨-좀머도 "고개를 들어. 챔피언"이라고 응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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