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음악에 충실한 정공법 通했다… “앞으로 끊임없이 발전할 것”
역대 케이팝 그룹 중 최단기간 ‘빌보드 핫 100’ 차트 진입에 이어 계속된 순위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4인조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여기에 겹경사로 멜론 종합 차트 TOP 100에도 오르며 계속해서 순위가 오르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개최된 피프티 피프티의 기자 간담회가 13일 14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카메라 앞에선 멤버들은 다소 긴장한 기색도 보였지만, 기분 좋은 얼떨떨함이 엿보이기도. 신인이지만 쏟아지는 질문에 씩씩하게 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그려갈 핑크빛 구름 같은 꿈이 기대되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기자 간담회 현장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Q. 멤버마다 짧게 각자 자기소개
시오: 메인 보컬을 맡은 시오다.
새나: 피프티 피프티의 리더이자 메인 댄서, 새나다.
아란: 보컬을 맡은 아란이다. 잘 부탁드린다.
키나: 메인 래퍼를 맡고 있는 키나다(웃음).
Q. ‘Cupid’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
시오: 두 번째 앨범은 피프티 피프티 세계관의 시작이다. 프리퀄로 보시면 된다. 소녀의 사랑의 첫 시작을 뜻한다. 큐피드에 의지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았기에 선정하게 됐다.
Q. ‘Cupid’ 작업 과정
아란: 지난 앨범 과정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하면 우리의 메시지를 잘 담을 수 있을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곡에 대한 이해를 심도 있게 하려 노력했고,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가며 보컬적으로, 그리고 랩으로 우리의 컬러와 메시지를 함께 담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녹음도 굉장히 여러 차례 했다.
Q. 빌보드 차트에 케이팝 아티스트로서 최단시간 안에 진입했다. 소감은
새나: 지금까지 믿기지 않고 그냥 너무너무 감사하다. 연습생 때부터 항상 우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잘 전달하고 곡에 담을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듣는 분들에게 많이 와닿은 거 같아 기쁘다(웃음).
Q. 최근 인기를 실감하나
키나: 연습생 때 로망이 길을 걸어갈 때 우리 음악이 나오는 건데 얼마 전에 가게에서 우리 노래가 나와서 실감했다. 그리고 이렇게 기자 간담회를 하니까 실감 난다(웃음).
Q. 노래가 듣기에 편하다는 평이 주를 이루는데
시오: 일단 우리는 연습생 때부터 음악에 진정성을 담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왔다.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Q. 멤버들이 생각하는 피프티 피프티의 강점과 기존 4세대 걸그룹과의 차별점은
아란: 진정성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물론 모든 아티스트분들 다 진정성이 가득하지만, 항상 연습생 때부터 회사 직원분들이 기본에 충실하고 언제나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지금까지도 1순위로 생각하는 모토는 기본에 충실한 것과 진정성이다. 이 부분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Q. 앞으로 목표와 향후 방향성
새나: 저희가 4명의 개성이 각자 다르다. 그래서 이 개성을 시너지로 피프티 피프티다운 매력을 더욱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 지금 너무 감사하지만 부담도 되고, 다음에 어떤 곡을 선보여야 할지 고민 중이다. 프로듀서님이 짜놓은 전략에 대해 많이 공유해 주시는데 우리도 듣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 진중하게 생각하고 다음에 더욱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
Q. 그룹 이름의 의미
새나: 말 그대로 50대 50을 말한다. 이상과 현실, 긍정과 부정 등 공존하는 50대 50의 세상 속에 존재하는 4명의 소녀들이 우리다. 그리고 팬들과 더해져 100이 된다는 뜻도 있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키나: ‘허니즈’분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좋은 일이 없었을 것 같다. 덕분에 열심히 활동하고 좋은 음악 들릴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한다.
Q. 글로벌 차트 진입 소감과 이런 반응 예상했는지
시오: 이렇게 유명한 차트에 이름을 올릴 거라는 걸 전혀 예상치 못했다. 처음 차트에 올랐을 때 정말 놀라서 입을 틀어막았다(웃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아란: 시오와 같이 있었는데 자다 일어났던 상황이었다. 바로 벌떡 일어나서 시오한테 ‘우리 순위에 들었대!’하고 소리 질렀다(웃음). 이렇게까지 잘 될 거라곤 예상 못했기에 너무 감사하단 마음이 크다. 영어 버전도 있는 만큼 미리 준비된 것도 맞고, 우리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
키나: 처음에 문자로 연락을 받고 너무 놀라서 부모님께 연락드렸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밖에 안 들었다.
Q. 해외 차트에서 먼저 반응이 왔다. 고민되는 지점은 없는지
새나: 일단 우리 음악을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우리의 음악 형태가 ‘이지리스닝’이라 듣기 편안하고 몽글몽글한 느낌이 있어 먼저 많이 들어주신 거 같다. 국내에서는 해외만큼 체감되는 건 없지만, 계속해서 성장할 거다. 사실 지금도 국내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도 큰 반응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Q. 수지가 데뷔곡 ‘Higher’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봤는지
새나: 수지 선배님이 올려주신 걸 보고 너무너무 깜짝 놀랐다.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계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고,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아란: 많은 선배님들께서 우리 음악을 언급해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공통된 부분이 우리의 음악이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너무 감사했고, 우리가 음악성이 좋은 그룹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됐다.
Q. 앨범의 콘셉트 자체가 소녀의 성장이다. 데뷔한 지 6개월 정도 되어가는데 데뷔 후 달라진 마음가짐과 성장한 부분은
시오: 물론 ‘Higher’ 때보단 조금 성장했지만, 아직도 성장하는 중이고 우리의 팀워크뿐만 아니라 다른 방면에서도 성장해 나가는 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Q. 진정성에 초점을 뒀다고.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나
아란: 긍정적인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다. 주체적으로 나아간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큐피드는 바보야’라는 가사가 있는 만큼, 우리가 스스로 뭔가 해냈을 때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와 온전히 우리 힘으로도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Q. 기본에 충실한 그룹이 되고 싶다고. 피프티 피프티가 생각하는 기본은
키나: 음악적인 부분과 팀워크라고 생각한다.
아란: 음악적 기본을 지키는 게 중요했다. 뭐든지 정석대로 가보자 싶은 마음이 컸다.
Q. 멤버들의 음악에 대한 참여도를 앞으로 키워 나갈 예정인가
키나: 다들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꼭 보여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Q. 다른 아이돌들이 자체 콘텐츠나 자체 예능을 많이 하고 있는데 피프티 피프티는 할 생각이 있나
시오: 예능 프로그램처럼 각자의 매력을 좀 더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Q. 해외에서 인기를 누리게 된 게 멤버들의 챌린지도 있지만, 틱톡커의 역할도 큰데
키나: 우리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틱톡에 사용되는 음악 덕분에 우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것 같아 감사하다.
Q. 틱톡에서 큰 사랑을 받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새나: 본질적인 건 음악이지 않을까. 완성도 높은 음악과 전달하고자 하는 에너지 덕분에 많이 들어주시는 것 같다.
Q.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시오: 회사에서 우리에게 집중해 주고 관심과 기회를 주셔서 우리끼리 뭉쳐서 노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메인 댄서 멤버가 있다. 퍼포먼스적으로 강하진 않은데 아쉬운 점은 없나
새나: 지금까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드린 적은 없긴 하다. 앞으로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이지리스닝뿐만 아니라 반전 매력이 있는 곡도 들려드릴 예정이다. 스펙트럼을 넓혀갈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린다.
Q. 앞으로의 포부
시오: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 되도록 노력하겠다.
새나: 이제 시작이다. 더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다음번엔 더 멋지게 돌아오겠다.
아란: 우선 와주신 많은 기자분들께 우리 이야기를 직접 전달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많은 분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음악에 최선 다하는 그룹 되겠다.
키나: 오늘 이 자리가 되게 영광이었다. ‘허니즈’분들께 좋은 음악,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보답드리겠다.
피프티 피프티의 성공은 진정성 있는 음악을 준비해 정석대로 길을 걸어간 것이 비결이다. 보물 같은 보컬의 멤버들은 물론 감각적인 듣는 귀를 가진 프로듀서로 무장한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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