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미사일 ICBM급 가능성"…홋카이도에 한때 대피령
[앵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일본은 한때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경보를 내리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미사일이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8시쯤 긴급 경보시스템을 통해 "홋카이도 주변에 미사일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즉시 대피하라"고 경보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20분쯤 뒤 "미사일이 홋카이도나 그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정정해 발표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사일이 "우리나라 영역에 떨어지지 않았다"면서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구체적인 보고를 받은 뒤에 4개 부처와 합동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겠습니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북한 내륙부에서 적어도 1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가능성이 있는 탄도미사일이 높은 각도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홋카이도 주민들은 아침부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일부 주민들은 휴대전화로 경보가 오자 출근 중 멈춰선 채 불안해했고, 지하상가에선 대피하는 주민들이 목격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학부모에게 "불안하면 등교를 미루라"고 알렸고, 신칸센 열차가 20분간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북한 #ICBM #홋카이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년간 협박 당한 김준수 "불법·범법 행위 없었다"
- "가상계좌라 안 걸려"…70억원대 홀덤 도박장 적발
- '김가네' 2세 김정현 대표, 성폭력 혐의 부친 해고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는 '사이트 홍보' 자작극…게시자 검거
- 전기차 보조금 폐지 현실화되나…자동차·배터리 '긴장'
- 부천도시공사 직원, 작업 중 15m 추락해 숨져
- 이스라엘, 시리아로 공습 확대…유엔 "가자전쟁은 집단학살"
- 마약 투약한 채 운전하다 교통사고 낸 40대 조폭 구속기소
- 대전 아파트 공사 현장서 20대 근로자 토사 매몰돼 숨져
- 춘천 아파트서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