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국 산불 피해 회복에 30억…재계, 강릉 지원 나서

SK·현대차·LG, 강릉 지역에 20억씩…통신·세탁·차량수리 지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이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 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강릉을 비롯해 이달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과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SK그룹은 구호 성금 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화재로 소실된 산림 복구와 강릉 지역 상권의 회복을 위해서다.

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통신을 지원한다. 또 대피 장소인 사천중학교 등에는 와이파이 라우터와 휴대전화 충전 부스를 비롯해 핫팩과 담요 등 구호 물품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도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했다. 세탁구호차량은 하루 평균 1천kg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고, 심신회복버스에는 안마기와 조리시설이 탑재됐다.

현대차그룹은 또 화재 피해 차량의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리 후 무상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LG는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 원을 기탁했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탁기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무상 수리를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3억 원 상당의 생수와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기지국 설치와 무료 와이파이 등을 제공한다.

롯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롯데는 앞서 1000인분의 식료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KT&G는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건물 복구 등을 위해 3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도 1억 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산불 피해 지역 주민과 이재민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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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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