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개미들에 금리인하 기대감까지…증권주, 모처럼 ‘꿈틀’
증권가, 하반기 금리 인하 관측도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이날 611.27로 마감하면서 이달 들어 3.99%가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3.42%)을 웃도는 수준이다.
개별 종목으로 봐도 키움증권은 월초 10만1000원에 출발해 이날 10만8700원에 마감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7.62%가 올랐다. 미래에셋증권(7.28%), 한화투자증권(7.04%), 유안타증권(4.87%)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연초까지만 해도 증권주들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업황 악화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우려되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우려 등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증권주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는 것은 코스피 지수가 약 8개월 만에 2550선을 돌파한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1.02포인트(0.43%) 오른 2561.66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도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1월 13조1423억원, 2월 17조6508억원, 3월 21조6754억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지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두 번째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은행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를 고민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7월 연내 물가 저점이 확인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8월부터는 물가 부담을 덜어낸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거나 인하의 시기를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사실상 국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됐다는 기존의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경기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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