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지 않아? 의문부호 따랐는데…5년 1443억, 토론토 투자 아깝지 않다

박정현 기자 2023. 4. 13.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43억 투자가 아깝지 않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32)의 맹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가우스먼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5년 1억1000만 달러(약 1443억 원) 규모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캐나다 지역매체 '파시옹 MLB'는 "가우스먼은 토론토에서 많은 역경에 직면할 것이다"며 장기 계약 체결에 의문 부호를 나타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1443억 투자가 아깝지 않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32)의 맹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가우스먼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선발 출전했다.

가우스먼은 이날 전까지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할 만큼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리고 이날 등판에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1~3회 가우스먼은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다. 첫 실점은 4회초였다. 1사 후 닉 메이탄에게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아 0-1로 끌려갔다.

잠시 흔들렸던 가우스먼은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7회초 추가점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케리 카펜터에게 우중간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내줘 1-3이 됐다. 계속해서 8회초 선두타자 미겔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맞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잘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9회초 구원 투수 팀 메이자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11탈삼진 3실점. 팀은 10회말 끝내기 승리로 4-3 디트로이트를 제압했다. 가우스먼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호투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 가우스먼은 자신을 향한 평가를 뒤집고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가우스먼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5년 1억1000만 달러(약 1443억 원) 규모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캐나다 지역매체 ‘파시옹 MLB’는 “가우스먼은 토론토에서 많은 역경에 직면할 것이다”며 장기 계약 체결에 의문 부호를 나타냈다. 2021시즌 전반기(평균자책점 1.73)와 후반기(평균자책점 4.43) 기복 있는 투구가 문제였다.

많은 우려가 따랐지만,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가우스먼은 지난해 12승10패 174⅔이닝 평균자책점 3.35 205탈삼진으로 제 몫을 했다. 1443억의 거액이 아깝지 않은 활약이었다.

올 시즌에도 가우스먼은 호투하고 있다. 3경기 1승1패 20이닝 평균자책점 1.35 25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단 3자책점으로 상대를 틀어막고 있다.

거액을 안겨줬던 토론토의 큰 그림은 적중했다. 그가 지금처럼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의문 가득했던 대형 FA 계약은 역대급 혜자 계약으로 불릴 날이 머지않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