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머스크 ‘X’에 흡수됐다… 위챗 닮은 ‘만능앱’ 준비 본격화

윤솔 2023. 4. 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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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의문의 기업 'X'에 흡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해당 사실은 이번달 4일 트위터 측이 미국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트위터 주식회사는 X 주식회사에 합병돼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에 "트위터 인수는 만능 앱인 X를 만드는 촉진제다"라고 밝혀 트위터 인수가 X를 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밝힌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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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의문의 기업 ‘X’에 흡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해당 사실은 이번달 4일 트위터 측이 미국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트위터 주식회사는 X 주식회사에 합병돼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가 트위터에 ‘X’라고 적은 모습. 트위터 캡처
X의 법인은 지난달 9일 미국 네바다주에 설립되자마자 같은 달 15일 트위터를 합병했다.

해당 문서는 정치운동가 로라 루머가 지난해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와 트위터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된 서류인데, 온라인에 유포된 이후 외신들이 보도하면서 널리 퍼졌다. 

X는 머스크가 설립한 다양한 기업 중 하나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1일 머스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만능 앱’인 X를 만드는 것”이라며 X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그는 같은 날 BBC 인터뷰에 앞서 본인의 트위터에 ‘X’라고 적기도 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중국의 소셜 미디어 대기업인 텐센트의 ‘위챗’처럼 채팅·게임·메시지부터 배달·은행업무·쇼핑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의 앱을 기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해 5월 한 팟캐스트에서 위챗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적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에 “트위터 인수는 만능 앱인 X를 만드는 촉진제다”라고 밝혀 트위터 인수가 X를 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밝힌 적 있다.

한 누리꾼이 ‘트위터를 사지 않고 처음부터 X를 만드는 것이 낫지 않았겠냐’고 묻자, 머스크는 이에 “트위터는 X의 개발을 3년∼5년 가량 앞당겼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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