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맥주에 시나몬, 한국 레시피였어?…'코젤 화이트' 한국서 첫 선 이유

유예림 기자 2023. 4. 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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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들이 혁신을 불어넣어 코젤 다크 시나몬을 만들었습니다."

2013년 한국의 한 펍에서 바텐더가 코젤 다크 맥주 위에 시나몬 가루를 뿌려 먹는 레시피를 만들었다.

홈즈 지사장은 "코젤 다크 출시 당시 코젤은 작은 브랜드였는데 한국 소비자들이 코젤 다크 시나몬을 만들었다"며 "코젤 화이트는 모디슈머 같은 MZ 세대가 좀 더 즐길 수 있게 오렌지 크러스트를 곁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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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매튜 홈즈 코젤 한국 지사장이 신제품 ‘코젤 화이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유예림 기자

"한국 소비자들이 혁신을 불어넣어 코젤 다크 시나몬을 만들었습니다."

코젤 다크는 체코 맥주 기업 '코젤'이 2010년 선보인 흑맥주다. 2013년 한국의 한 펍에서 바텐더가 코젤 다크 맥주 위에 시나몬 가루를 뿌려 먹는 레시피를 만들었다. 시나몬을 곁들인 코젤 다크가 인기를 끌면서 코젤은 이 레시피를 유럽에 역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매튜 홈즈 코젤 한국 지사장은 13일 열린 신제품 '코젤 화이트' 출시 간담회에서 전세계 50여개 나라 중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이런 '한국의 혁신성'을 꼽았다.

홈즈 지사장은 "코젤 다크 출시 당시 코젤은 작은 브랜드였는데 한국 소비자들이 코젤 다크 시나몬을 만들었다"며 "코젤 화이트는 모디슈머 같은 MZ 세대가 좀 더 즐길 수 있게 오렌지 크러스트를 곁들였다"고 말했다. 모디슈머는 '코젤 다크 시나몬'처럼 기존 제품을 활용해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거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코젤 화이트는 과일 향을 더한 라거 맥주로 500mL 캔과 코젤 오프라인 매장에서 생맥주로 만나볼 수 있다. 오렌지 크러스트는 설탕에 절인 오렌지 껍질로, 코젤 화이트와 함께 먹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코젤 펍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코젤은 작년 실적 기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체코 맥주다. 코젤이 판매되는 50여개 국가 중에서 한국은 매출 상위 5위 안에 든다. 또, 50여개 국가 중 절반 이상이 공장이 없어 수출만 이뤄지는데, 한국이 그 중 매출 1위다. 코젤이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연구해 한국 시장에 신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젤은 지난해 10월 한국의 일부 펍 매장에서 코젤 화이트를 먼저 공개해 반응을 살핀 뒤 이번 달부터 대형마트·편의점 유통을 시작했다. 한국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유럽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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