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 강릉 산불피해지 성금 기탁

▲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긴급 구호 물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현대와 SK, 롯데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강릉 산불피해지를 위해 수 십억원의 성금을 기탁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3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강릉 산불피해복구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 또 산불피해지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신속한 방역대응을 돕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해 피해주민들과 재난현장 근무자들의 휴식을 지원키로 했다.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과 화재피해 차량은 수리비용을 최대 50%할인, 무상세차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 LG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강릉산불 피해성금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 세탁기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고장난 가전제품 무상 수리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휴대폰 무료 충전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LTE 라우터를 설치했으며,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3억원 규모의 생수와 칫솔, 샴푸 등 생필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SK그룹도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산불 성금 2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피소에 IPTV와 와이파이 라우터, 휴대전화 충전 부스를 설치하고, 핫팩과 담요 등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또 이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해 15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3억원은 사랑의열매의 긴급지원이고, 나머지 12억원은 KB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KT&G 등에서 3억원씩 기부했다.

강릉아산병원을 운영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도 같은 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산불 구호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향후 강릉아산병원은 오는 6월 말까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외래 진료 및 검사, 입원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