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급 재능"…위기의 유베 탈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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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이적시장에서 두샨 블라호비치(23, 유벤투스)는 '플랜 B'를 상징하는 스트라이커였다.
지난해 여름 엘링 홀란드(22, 맨체스터 시티)를 놓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가 영입을 노렸고 홀란드를 떠나보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역시 대안으로 블라호비치를 점찍고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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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최근 2년간 이적시장에서 두샨 블라호비치(23, 유벤투스)는 '플랜 B'를 상징하는 스트라이커였다.
지난해 여름 엘링 홀란드(22, 맨체스터 시티)를 놓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가 영입을 노렸고 홀란드를 떠나보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역시 대안으로 블라호비치를 점찍고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올여름도 비슷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해리 케인 영입에 난항을 겪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겨울 유벤투스에 이적료 8900만 파운드(약 1473억 원)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도 지난달 21일 "맨유와 아스널은 이번 여름에도 블라호비치 영입전에 참여한다"면서 "카림 벤제마 이후를 고려하는 레알 또한 2년 연속 유벤투스 에이스를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라호비치는 당당한 신체조건(키 190cm)을 활용한 공중볼 경합과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한 뒤 슈팅이 날카로운 검증된 공격수다. 스물한 살 때인 2020-21시즌 세리에A 득점 4위에 올라 빅클럽 스카우트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37경기 21골을 몰아쳤는데 준수한 결정력뿐 아니라 2선으로 내려와 공을 받아주는 연계에도 강점을 보여 주목받았다. 차기 시즌에도 24골로 27골을 수확한 치로 임모빌레와 마지막까지 골든부트(득점왕)를 다퉜다.
다만 올 시즌은 조금 주춤하다. 사타구니 부상과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기간 불거진 대표팀 동료 아내와 불륜설 등 여러 부침을 겪었다. 리그 20경기 8골에 머물고 있고 유럽대항전 성적도 9경기 3골로 신통치 않다.
그럼에도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게 현지 언론 분석이다. 득점-연계에 두루 일가견이 있는 20대 장신 공격수로서 잠재성이 풍부할 뿐더러 유벤투스 내부 사정까지 악화일로를 걷는 탓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1월 '부정 회계 스캔들'로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으로부터 승점 15 삭감 페널티를 받았다. 이 탓에 순위가 중위권으로 급락했고 현재 세리에A 7위를 달리고 있다.
9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스쿠데토는커녕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장담키 어렵다. UCL 티켓이 구단 재정과 스타플레이어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복수 매체가 '토리노 탈출' 1순위 후보로 빅클럽 러브콜이 쏟아지는 블라호비치를 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벤투스 소식을 전하는 juvefc.com, 익스프레스 등도 "우승보다 UCL 진출에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이다. 올여름 블라호비치를 비롯한 주축 선수가 (대거) 유벤투스를 떠날 확률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신중론을 폈다. 가능성은 충분하나 아직 구체화된 움직임이 포착된 건 없다고 강조했다.
로마노는 13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데일리브리핑을 통해 "블라호비치 거취는 UCL 진출 여부가 명확해지는 시즌 말미에 이르러야 선명해질 것"이라며 "아직 유벤투스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가 단 한 번도 없다. 물론 유수의 톱 클럽이 블라호비치 영입에 열성적인 건 사실이나 올여름 그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전망한 juvefc.com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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