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지 근무 20대가 美기밀 유출…채팅방 동생들 ‘현실교육’ 자료 활용

김현아 기자 2023. 4. 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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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밀 유출의 용의자가 군부대에 일하는 20대 초중반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기밀이 유출된 디스코드 채팅방 회원들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1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원들이 지목한 유출자는 '서그 셰이커 센트럴'(Thug Shaker Central)라는 이름으로 2020년 개설된 채팅방의 방장 'OG'였다.

FBI의 용의자 추적뿐만 아니라 기밀이 유출된 기관인 미국 국방부도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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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연합뉴스

미국 기밀 유출의 용의자가 군부대에 일하는 20대 초중반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기밀이 유출된 디스코드 채팅방 회원들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1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원들이 지목한 유출자는 ‘서그 셰이커 센트럴’(Thug Shaker Central)라는 이름으로 2020년 개설된 채팅방의 방장 ‘OG’였다.

OG는 초대받은 회원들만 입장할 수 있는 이 채팅방에서 자신보다 어린 남성과 소년들을 상대로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가르쳐왔다. 미국 정부가 수집한 비밀 정보를 활용해 정부가 공개하지 않은 사실이 많으며 세상은 그렇게 대중이 인식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굴러간다는 것이었다.

OG는 군기지에서 근무하며 집으로 기밀을 가져온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처음에 기밀을 받아적어 옮기는 형식으로 소개하다가 타자가 힘들 정도로 양이 많아지면 문건의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러시아군 동향, 러시아에 대한 이집트의 무기판매 시도설, 러시아 용병단의 튀르키예 무기 구입 시도설 같은 문건, 우크라이나 전황을 보여주는 도표, 러시아 미사일에 훼손된 우크라이나 기간시설 사진, 중국 정찰풍선을 같은 높이에서 찍은 정찰기 사진,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북한 탄도 미사일의 궤적 등 이미지도 게시됐다.

OG는 현재 용의자로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추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의 용의자 추적뿐만 아니라 기밀이 유출된 기관인 미국 국방부도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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