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대형산불] 헬기 빈자리 채우는 고성능 산불 진화차 시급

신재훈 2023. 4. 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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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난곡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 헬기 사용이 불가해 초기 진화에 난항, 이로 인해 고성능 산불 진화차(험지 펌프차)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헬기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고성능 산불 진화차의 필요성이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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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넘는 도입 금액에 진행 지지부진
▲ 지난 11일 오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경포동 인근의 펜션들이 화마에 휩쓸려 폐허처럼 변했다. 김정호

강릉 난곡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 헬기 사용이 불가해 초기 진화에 난항, 이로 인해 고성능 산불 진화차(험지 펌프차)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고성능 진화차량은 담수량이 3000ℓ로 기존 펌프차에 비해 약 세배 가량 많다. 또 길이 없는 험지에서도 주행이 가능, 이동과 동시에 정확한 물 분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강원도에 배치된 고성능 산불 진화차는 소방당국에 5대, 산림청 3대다. 각각 올해 13대, 18대 까지 확충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7억이 넘는 도입 금액에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 11일 강릉 난곡동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산림 379㏊가 불바다가 되고 72동의 주택이나 펜션 등이 잿더미가 됐다. 불과 산불 발생 접수 8시간만에 벌어진 참사다.

매번 대형 산불이 발생할 당시 초기진화의 핵심인 초대형 헬기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이번에도 8000ℓ급 헬기가 투입됐지만 양간지풍에 속수 무책이었다. 산불이 난 지 6시간 11분 뒤인 오후 2시 40분이 돼서야 산불 당일 헬기가 최초 이륙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투입 직후 내린 소나기로 인해 다시 철수했다.

▲ 고성능 산불전문진화차.

이에 헬기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고성능 산불 진화차의 필요성이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현장에서도 강원도내 고성능 산불 진화차 5대와 타 시·도에서 출동한 차량 8대가 동원돼 진화에 톡톡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도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산불과 민가 화재를 동시에 막기 위해선 많은 물이 필요하고 이동하면서 쏘는 것이 진화에 큰 도움이 돼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추가 도입을 한다면 지상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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