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롯데·포스코, 강릉 산불피해 복구 성금기부 행렬

김성진 2023. 4. 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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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현대차·LG·롯데·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강원도 강릉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SK 관계자는 "지난 11일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강릉시 주민들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고 대피시설 등에서 생활하며 고통받고 있다"면서 "SK그룹은 성금 기부뿐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피해복구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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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그룹, 총 120억 성금 기부
복구 지원 및 구호시설 현장 파견
통신·세탁·방역·생필품 등 지원

[이데일리 김성진 김응열 기자] 삼성·SK·현대차·LG·롯데·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강원도 강릉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13일 삼성은 최근 강릉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위해 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삼성 계열사들은 ‘사회와 같이 나누고 힘을 모아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공감해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3월 임직원과 가족들에 코로나 격려물품을 전달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 일원 산림과 건물에 전날 대형 산불의 흔적이 처참하게 남아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SK그룹도 강릉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해 구호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또 통신지원 및 구호물품 전달 등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활동에도 나섰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지원을 실시했다.

SK 관계자는 “지난 11일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강릉시 주민들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고 대피시설 등에서 생활하며 고통받고 있다”면서 “SK그룹은 성금 기부뿐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피해복구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도 성금 전달과 함께 구호차량 파견 등 긴급 복구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기 위해서다. 또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 및 재난 현장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또 주요 계열사들도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3억원 규모의 생필품을 지원하고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했다.

롯데그룹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 복구를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롯데그룹 유통군은 생수, 컵라면 등으로 구성된 1000인분의 긴급구호 식품도 추가로 기부했다.

포스코그룹도 산불 피해 지원 행렬에 동참했다. 포스코그룹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0억원의 재해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그간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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