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쇼트트랙 국대 선발전에 '개인 코치'로 참가…복수 선수 지도

이재상 기자 2023. 4. 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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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18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2023-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개인 지도자'로 나선다.

국내에서 빅토르 안이 지도자로 공식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토르 안은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모교인 한국체대에서 후배들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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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지도자 공식 활동은 처음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의 빅토르 안(37·한국명 안현수)이 1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대기실로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18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2023-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개인 지도자'로 나선다. 국내에서 빅토르 안이 지도자로 공식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13일 "빅토르 안이 이번 선발전에서 복수 선수의 개인 코치를 맡는다"고 전했다.

빅토르 안은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모교인 한국체대에서 후배들을 지도했다.

이들 중 일부 선수가 빅토르 안에게 지도를 요청했고, 이를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등부 및 일반부 복수 선수를 지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안이 국내 대회에서 지도자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다.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하지만 그는 2011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했다. 빅토르 안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보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뒤 은퇴를 선언했다.

빅토르 안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에 응모했는데,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당시 빅토르 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귀화 당시 연금 수령 과정과 이를 전액 기부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적극 해명한 바 있다.

빅토르 안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 1차전 첫날 경기가 열리는 18일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2023-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은 18일부터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내 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1차 선발 대회는 18일부터 19일까지, 2차 22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진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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