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3원 내린 1310.4원에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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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원·달러 환율이 131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25.7원) 대비 15.3원 내린 1310.4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2.7원 내린 1323원이었다.
향후 환율 추이에 대해 강 교수는 "안정세를 보이기보다는 조금씩 변동하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며 "1300원대 초반, 낮아지면 1200원대 후반 정도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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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13일 원·달러 환율이 131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25.7원) 대비 15.3원 내린 1310.4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2.7원 내린 1323원이었다.
환율 하락에 대해 강인수 숙명여대 교수는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지 않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0억2천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다. 이로써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한 데 이어 이달 초순까지 같은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그러나 강 교수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 내지는 대외 지불 능력에 대한 우려가 큰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미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또한 환율 하락의 요인으로 꼽혔다. 강 교수는 "금리 부분을 놓고 봤을 때, 한미 양국 모두 거의 금리 부분에서 고점에 온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창용 한은 총재가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7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 놓은 상황이다. 그러나 강 교수는 "현재 우리가 가계부채·기업부채를 포함해 빚이 많은 상황이고,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부동산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IMF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1.5%로 낮춘 상황에서 금리를 계속 올리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봤다.
미국 또한 오는 5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하는 것이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온다. 컨베라의 조 마님보 수석 시장분석가는 "CPI가 예상보다 더 둔화한 것은 연준이 기본적으로 기준금리를 (5월) 한 차례 더 인상한 후 마무리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강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고용지표가 나쁘게 나온다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 면서도 "미국도 경기가 활성화될 가능성은 별로 없기 때문에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반기에 미국 경기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물가가 안정이 되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통화정책 담당자들은 은행위기 여파로 인한 연말 경기 침체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향후 환율 추이에 대해 강 교수는 "안정세를 보이기보다는 조금씩 변동하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며 "1300원대 초반, 낮아지면 1200원대 후반 정도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시적인 상황일 수는 있으나, 유가가 좀 안정되고 우리나라의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기조를 보이면 1200원대 후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다만 금리와 물가 안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1 중반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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