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 감시 총력…경남도, 수입 수산물 유통관리 강화

황봉규 2023. 4. 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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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이하 오염수) 방류 예정에 따른 도민 우려가 커지자 도민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수입 수산물 유통관리를 강화하는 등 방사능 감시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촘촘한 방사능 감시체계 구축으로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다"며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과 어민 피해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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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안전담당 신설·유통식품 방사능 검사
수협 위판장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장비도 지원
경남도, 방사능 오염수 선제 대응 카드 뉴스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이하 오염수) 방류 예정에 따른 도민 우려가 커지자 도민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수입 수산물 유통관리를 강화하는 등 방사능 감시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1월에 신설한 수산물안전담당을 중심으로 방사능 감시에 대응하고 있고, 도 직속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유통식품과 해양환경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연안 시·군 6개소의 해수와 갯벌에 대한 방사능 분석을 주기적으로 시행한다.

또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방사능 조사정점을 추가해달라고 지속해서 건의해 올해부터 도내 조사정점이 8개소로 확대돼 해수, 저질, 해양생물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2021년 9월 신설한 경남도 수산물안전관리센터에서는 도내에서 생산·출하단계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맡고 있다.

경남도는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방사능 분석장비를 기존 1대에서 4대로 확충하고, 분석 전문인력도 1명에서 3명으로 충원해 방사능 검사량을 연간 300건에서 1천건으로 확대했다.

이러한 방사능 검사결과는 도 누리집에 게시하고, 게시횟수도 주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오염수 검출이 우려되는 일본산 수입 수산물의 품목·시기별 유통이력을 확인한 후 집중 단속도 벌인다.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도내 전 시·군에서 일본산 수입 수산물의 원산지에 대한 일제 특별점검을 추진 중이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출하 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감시 강화를 위해 수협 위판장 10개소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부산, 울산, 전남, 제주 등 연안 시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양방류 공동 대응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오염수 방류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촘촘한 방사능 감시체계 구축으로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다"며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과 어민 피해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방사능 검사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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