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뱅이·LEE 청바지까지 다시 뜬다" MZ도 찾는 X세대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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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년~2000년대초 출생)를 중심으로 1990년대 길거리를 휩쓸었던 추억의 브랜드가 다시 인기를 끌면서 고속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19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X세대들(1970년대생)에게 익숙한 브랜드가 1020 세대들에겐 아예 새로운 브랜드로 인지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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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90년대 유행했던 브랜드 1020세대 사이서 새 유행
LEE 잠뱅이 티피코시 등 잊혀진 브랜드도 속속 등장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MZ세대(1980년~2000년대초 출생)를 중심으로 1990년대 길거리를 휩쓸었던 추억의 브랜드가 다시 인기를 끌면서 고속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19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X세대들(1970년대생)에게 익숙한 브랜드가 1020 세대들에겐 아예 새로운 브랜드로 인지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런 현상에 과거 유행하다 사라졌던 브랜드들도 다시 시장에 등장하는 사례 속속 나타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랄프로렌코리아 매출은 최근 10~20대 연령대 소비자 인기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로 랄프로렌은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 초반에 태어난 ‘X세대’가 대학 시절 즐겨 입던 브랜드지만 최근 10~20대 사이에서 최근 스타일로 재해석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2749억원)부터 매출이 두 자릿수(18%) 성장세를 보이더니, 2021년엔(2021년 4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매출이 3838억원으로 40% 가량 뛰어 올랐다.
영업이익도 65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해엔 연매출 4000억 원을 훌쩍 뛰어 넘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랄프로렌을 착용한 인증샷 열풍이 뜨겁다. 인스타그램에서 ‘랄프 로렌 뽕에 취했다’는 의미의 해시태그 ‘#랄뽕’을 검색하면 26만개 넘는 게시글이 등장할 정도다.
1990년~2000년 초반 인기를 끌었던 토종 청바지 브랜드 '잠뱅이'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잠뱅이를 운영하는 제이앤드제이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은 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억원에서 27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잠뱅이는 한때 매출이 400억 원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대리점 위주의 오프라인 영업방식과 해외 브랜드 공세에 밀려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서 사라졌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 유행했던 패션 브랜드 ‘리(Lee)’ 역시 16년 만에 국내 시장에 재등장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브랜드 역시 1020세대 사이에서 '핫'한 브랜드로 통한다. 패션의류 스타트업 배럴즈는 2020년 미국 VF코퍼레이션으로부터 ‘리’의 라이선스 전개권을 확보하고 국내 시장에 다시 선보였다.
이후 약 2년 만에 6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고, 무신사 라이브방송에서 리의 로고 티셔츠와 야구 모자 등은 전부 품절 단골메뉴로 꼽힐 정도다.
패션업체 LF의 경우 이런 뉴트로 현상에 주목해 사업을 접었던 '티피코시'를 토탈 캐주얼 유니섹스 브랜드로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였다.
LF의 전신 반도패션이 만든 브랜드인 티피코시는 1990년대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건모·삐삐밴드 등과 같은 유명 가수를 모델로 기용했는데 당시 대학생이던 X세대의 호응에 힘입어 전국에 매장을 210여 개 운영할 만큼 성장했다. 그러다가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사업을 대폭 축소했고 2008년 결국 브랜드 운영을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40대 이상이 된 X세대에게는 한 물 간 것처럼 느껴지는 브랜드가 Z세대에는 신선하고 힙한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대두한 캐주얼 강세와 더불어 1990년대판 레트로 스트리트 캐주얼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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