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12개 진료과 협진 '염증성 장질환 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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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은 대장의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근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은 젊은 나이에 진단돼 평생 약물 치료를 받게 되는 난치 질환으로, 환자들은 반복적으로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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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세브란스병원은 대장의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근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베체트 장염을 통칭하는 질환이다. 흔히 알고 있는 급성 장염과는 달리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으로 장에 염증이 발생한다.
잦은 설사와 복통을 동반하고 환자 중 관절·눈·피부 등에도 염증·궤양이 생겨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염증성 장질환은 젊은 나이에 진단돼 평생 약물 치료를 받게 되는 난치 질환으로, 환자들은 반복적으로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경험한다.
오랜 기간 많은 약제를 사용함에 따라 환자들의 체력, 감정 소진이 심하고 약제 불응 혹은 순응도 저하에 따라 장천공, 누공 등 수술을 필요로 하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서양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국내에도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센터는 소화기내과·대장항문외과·소아소화기영양과 외에도 영상의학과·피부과·영양팀·약무팀 등 12개 임상과와 협진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한 정기 강좌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도 확대한다. 직장인·학생 환자들을 위해 토요일 오전 진료도 활성화했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경우 치료는 물론 질환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환우회 운영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심리적 치료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환자가 성인이 돼 소화기내과로 이동하는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생애 전주기 맞춤형 치료'도 지원한다.
센터는 신약 임상시험은 물론, 새로운 치료법 도입과 연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재희 센터장은 "병원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환자 전주기에 맞춘 치료를 실시 중"이라며 "약물, 영양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적의 치료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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