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감 떨어져?..로코로 ‘백상’ 후보 오른 정경호의 힘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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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오는 28일 열리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트로피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정경호가 묵직한 작품들 사이 로코물로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이유가 여기 있다.
로코로 백상 후보에 오른 정경호의 힘이 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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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오는 28일 열리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트로피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최종 후보가 공개되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단연 이목을 끄는 부문은 남자 최우수연기상이다. 공개된 후보로는 손석구(JTBC '나의 해방일지’), 이병헌(tvN '우리들의 블루스’), 이성민(JTBC '재벌집 막내아들’), 정경호(tvN '일타 스캔들), 최민식(디즈니+ '카지노’)이다.
쉽게 수상자가 점쳐지지 않는 이름들이다. 2022년 최고의 대세 배우였던 손석구부터 적은 분량에도 완벽하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이병헌과 이성민,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에 성공한 최민식까지 누가 받아도 고개가 끄덕거려질 터다.
그런데 이들 중 가장 돋보이는 이름은 정경호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의 해방일지’와 ‘우리들의 블루스’는 작품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만큼 무게감을 인정 받았고 ‘재벌집 막내아들’과 ‘카지노’의 작품성 또한 훌륭했기에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덜한 로코물로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이유에서다.
정경호는 올해 초 tvN 토일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일타 수학 강사 최치열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 역의 전도연과 완벽한 로코 호흡을 맞추며 매주 시청자들에게 설렘 포인트를 선물했다.
수학 드라마는 망하기 쉽다는 공식을 보란듯이 깨부수기도 했다. 정경호는 실제 수학 강사 같은 임팩트 넘치는 설명과 막힘없는 수학 문제 풀이, 여기에 화려한 발차기 퍼포먼스를 더해 리얼리티 로코 매력을 높였다. 댄디한 슈트핏과 리즈 비주얼로 안방 여심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4.0%로 시작했던 ‘일타 스캔들’은 지난달 5일 종영과 동시에 최고 시청률 17.0%를 찍었다. ‘돌아온 로코퀸’ 전도연과 새롭게 떠오른 ‘로코 장인’ 정경호의 케미 덕분이다. 정경호가 묵직한 작품들 사이 로코물로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이유가 여기 있다.
그러니 정경호의 저력이 더욱 대단한 셈이다.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백상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니. 작품의 무게를 차치하고 오롯이 배우의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이룬 쾌거라 볼 수 있다.
정경호는 지난해 첫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2004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백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아쉽게 수상 트로피는 놓쳤지만 멋지게 턱시도를 차려입고 시상식 자체를 즐겨 눈길을 끌었다. 그랬던 그가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되며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로코로 백상 후보에 오른 정경호의 힘이 이 정도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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