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은 잘 던지는데..." 사령탑도 답답, '야간 특타' 효과 볼까 [SS대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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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은 잘 던지는데..."
삼성 박진만(47) 감독이 타선 부진에 애를 태우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들은 잘 던지고 있다. 지금 투타 밸런스가 안 맞는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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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투수들은 잘 던지는데..."
삼성 박진만(47) 감독이 타선 부진에 애를 태우고 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간다. '슬럼프'에 빠질까 걱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들은 잘 던지고 있다. 지금 투타 밸런스가 안 맞는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짚었다.
이어 “어제 백정현은 5이닝 동안 1점만 주면서 잘 막았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잘했는데 지원이 없었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최근 6연패에 빠졌다. 특히 최근 4연패 기간이 눈에 띈다. 선발투수들은 평균자책점 2.88을 올렸다. 원태인이 5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으나 데이비드 뷰캐넌이 8이닝 1실점, 알버트 수아레즈가 7이닝 2실점을 쐈다. 백정현도 전날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좋았다.
문제는 타선이다. 이 4경기에서 경기당 1.8점에 그치고 있다. 6연패 기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1.7점이 된다. 점수를 뽑지 못하니 경기가 어렵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경기 후 특타를 했다. 승패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은 맞다. 그러나 경기 중에는 선수들이 해줘야 할 부분이 있다. 부족하면 훈련 하는 것 아니겠나. 나도 배팅볼 열심히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만 풀리면 연달아 터질 수 있다. 하나가 안 된다. 선수들도 계속 안 좋으니까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어차피 한 번에 다 되는 것은 없다. 순차적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세 피렐라 이야기도 했다. 올시즌 8경기에서 타율 0.129, 2홈런 5타점, OPS 0.505에 그치고 있다. 전날 경기 후 특타에 나선 선수다. 피렐라는 이날도 3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사실 피렐라가 초반에 이렇게 안 맞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일 아닌가. 그게 야구인 것 같다. 피렐라도 안 풀리니까 힘이 더 들어가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잘 맞은 타구가 자꾸 잡혔다. 슬럼프로 빠지는 길이라 걱정이 된다. 빗맞은 안타가 나오면 계기가 될 수 있다.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는 땅볼이 3루수 키를 넘어 안타가 됐다. 어떤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구자욱(우익수)-김지찬(2루수)-피렐라(좌익수)-이원석(3루수)-오재일(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태군(포수)-윤정빈(중견수)-이재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양창섭이다.
박진만 감독은 “상대 선발이 언더핸드 박종훈이다. 이에 맞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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