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깎는 고통 '체질개선' 마친 디오, 실적 반등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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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점유율 3위 기업 디오가 1분기에 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 체질개선을 위해 대규모 비용을 투입해 12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디오 관계자는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요소들이 지난해 4분기 미리 대거 집행된 만큼, 2·3분기 예상되는 추가 반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체질개선은 지속 되겠지만 지난해 과도기를 거친 만큼 올해는 1분기 실적이 저점으로 지속해서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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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채권 지연 거래선 정리 등 일시적 비용 반영에 지난해 9년만에 적자
지난해 4분기 일시적 비용 대거 발생 후 1분기 만에 극복 성공
美·中 실적 회복 본격화에 연내 실적 '상저하고' 전망…"향후 체질개선 여파 미미"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점유율 3위 기업 디오가 1분기에 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 체질개선을 위해 대규모 비용을 투입해 12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대규모 비용을 처리한 만큼 올해는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13일 디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액 413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두배 가까이(92.8%) 껑충 뛰었다. 디오의 1분기 호실적은 직전 분기 대규모 영업손실 발생 직후 반등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디오는 지난해 44억원의 영업손실로 9년만에 적자가 발생했다. 4분기 118억원의 영업손실이 연간 실적을 끌어내린 탓이다.
지난 4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은 체질 개선을 위한 일시적 비용이 대량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내외 매출채권 회수가 지연되는 거래선을 정리했고 이 과정에서 매출 취소와 재고 자산 회수 등이 이뤄졌다. 또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에서도 매출 감소요인이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일시적으로 확산했고 중앙집중식조달(VBP) 시행을 앞두고 주문도 줄었든 탓이다.
디오는 지난 2021년 하반기 부터 수익성에서 성장으로 전략적 무게중심을 이동하며 체질개선에 나섰다. 중소형 규모의 치과들을 공략하기로 했다. 더불어 매출채권이 회수가 안되는 이른바 '불량거래선'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거래선도 정화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큰 비용이 발생했다.
디오가 1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에 성공한 만큼 체질개선을 위한 성장통은 어느정도 마무리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과 미국 수출량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 앞으로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분기 디오의 수출에서 중국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였는데 올해 1분기엔 두 국가가 수출규모는 전체의 20%에 불과했다. 주요 국가에서 수출이 부진했지만 디오는 내수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중동지역 매출을 늘려 실적개선을 이뤘다.
2분기부터 중국과 미국 내 본격적인 매출 회복이 전망되는 만큼, 향후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들어온 상태다. 이에 회사는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
디오 관계자는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요소들이 지난해 4분기 미리 대거 집행된 만큼, 2·3분기 예상되는 추가 반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체질개선은 지속 되겠지만 지난해 과도기를 거친 만큼 올해는 1분기 실적이 저점으로 지속해서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전망 역시 회사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형 치과(DSO) 중심 물량 확대 본격화가 기대되는 미국과 VBP 시행에 따른 중국향 수출 호조 전망 등 핵심 시장 내 훈풍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선 지난해 현지 1위 DSO와 파트너십 체결 이후 2~5위권 업체들과의 협업을 지속 중인 만큼 연내 추가 파트너링 성사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분기 VBP 시행에 따른 중국향 수출 호조와 미국 매출채권 기조정 및 DSO향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수출 정상화, 국내 신규 고객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등에 상반기 매출액 830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이 전망된다"며 "매출취소 및 재주문 중단에 따른 매출채권 조정 등 주요 리스크가 일부 상쇄된 만큼, 올해 상저하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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