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중국해 16일 로켓 잔해 낙하 가능성"…대만 비행금지 이유인 듯

박재하 기자 2023. 4. 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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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6일 오전 대만 북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과 관련해 로켓 잔해가 이 시각 동중국해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해사국은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동중국해에 로켓 잔해가 낙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이유가 위성 발사 등 우주 활동과 관련된 이유일 수 있다고 추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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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북부 3일 비행통제…항의에 27분으로 단축
위성발사 등 원인 추측…구체적 내용 공개 안돼
8일(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한 중국의 포위 훈련에 대응해 대만 수륙 양용 정찰 순찰대 소속 군함 3척이 마쓰제도를 순찰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중국이 16일 오전 대만 북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과 관련해 로켓 잔해가 이 시각 동중국해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해사국은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동중국해에 로켓 잔해가 낙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 동안 해당 구역에서 모든 선박의 항해를 금지했다. 로켓 잔해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로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은 대만해협 북쪽으로 약 85해리 떨어진 지역에 비행 통제 기간을 16~18일 3일간 매일 5시간(오전 9시~오후 2시) 설정했지만 대만 측 항의에 따라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57분까지 27분간으로 줄였다.

대만 국방부는 해당 구역에는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이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이유가 위성 발사 등 우주 활동과 관련된 이유일 수 있다고 추측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처로 대만 교통부는 항공편 약 33편이 영향을 받는다고 내다봤다.

이날 왕궈차이 대만 교통부장(장관)이 "중국이 대만 북쪽 영공을 폐쇄하려는 계획을 대만 항의로 대폭 축소한 후 항공편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줄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이와 관련해 교통부가 일본 항공 당국과 논의했으며 이 기간에 해당 지역을 피하라고 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의 비행 통제로 영향을 받는 항공편들에 "한 시간 미만"의 이동시간이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정은 중국이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회담에 대한 반응으로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며칠간의 군사 훈련을 마무리하면서 나온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훈련을 마무리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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