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밀타격` 함대지탄도탄 국내 개발 추진한다

방사청,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열고 4건 의결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우리 군이 적 주요 표적을 정밀타격하기 위한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열고 △2023~2027 방위사업발전 기본계획 △함대지탄도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 사업추진기본전략 △전자전기 사업추진기본전략 등 4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함대지탄도유도탄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연구개발해 확보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2036년까지 진행되며 총 6100억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확보해 평상시 적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제와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조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 사업은 육군의 특수작전을 위한 공중침투 능력을 확보하고 공군의 탐색구조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를 국외 구매로 추진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노후된 육군의 특수작전용 및 공군의 탐색구조용 헬기를 적기에 대체함으로써, 국가의 위기상황 발생 시 적시에 대응 가능한 핵심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로 총사업비 약 3조 7000억원이다.

‘전자전기 사업’은 적의 통합방공망 및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해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 및 합동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주변국 위협신호 수집·분석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한 사업입니다. 방사청은 “전시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전자전 핵심기술을 확보하여 미래 전자전 대응체계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로, 총사업비는 약 1조 8500억원이다.

한편 2023~2027 방위산업발전 기본계획은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위산업의 발전 및 지원을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계획으로, 4대 정책방향과 13개 중점과제를 시행해 신속한 첨단전력 건설을 통한 글로벌 방위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