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아르바이트할 때 나훈아 선배님이 찾아오시고 목소리 알아봐주셔 가수 시작" (컬투쇼)

이연실 2023. 4. 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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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황치열, 심수봉이 출연했다.

13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심수봉이 '쏭꼬무'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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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황치열, 심수봉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3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심수봉이 '쏭꼬무'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태균이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을 소개하며 "어떻게 이런 명곡을 대학생 때 만들 수 있냐?"라고 묻자 심수봉이 "저는 당시 가수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미국으로 유학 가려고 꿈꾸고 있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만들면서 대학가요제에 나가서 한 번 불러보고 끝내자고 생각했다. 미국으로 유학 가고 싶어서"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심수봉은 "대학가요제에서 떨어졌지만 생각보다 이 노래에 대한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때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안 해주겠다고 해서, 제가 코드를 알려줬는데도 신경질을 내면서 안 해줘서 할 수 없이 제가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한 거다. 그때의 모습 보면 부끄러워 죽겠다"라고 설명하고 "그런데 오히려 나중에 음반으로도 나오고 굉장히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유학을 못 가고 여기서 가수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균이 "나훈아 선생님이 발굴하셨다고 들었다"라고 말하자 심수봉은 "제가 도쿄호텔에서 피아노 치며 노래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을 때 찾아오셨다. 제가 좋아하지도 않았던 가수였다. 제가 서비스로 '물레방아 도는데'를 불러드렸는데 그게 큰 인연이 되어 레코딩회사 사장님 두 분을 데리고 오셨다. 저를 알아봐주신 거다. 어찌 보면 나훈아 선배님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저 사람이 가수 안 하면 누가?' 하면서 제 목소리를 칭찬해주셨다. 나훈아 선배님이 '여자이니까'라는 곡까지 만들어서 저에게 주셨다. 그렇게 시작된 것 같다"라고 나훈아와의 인연에 대해 소개했다.

이후 심수봉은 '사랑밖엔 난 몰라'를 라이브로 부른 후 "이 노래는 남편을 만나기 전에 부른 노래다. 어릴 때부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 아버지 없이 자랐고 삼촌은 저를 너무 학대했고. 요즘 가만히 전체를 정리하면서 보니까 예전에 한 번도 남자한테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더라. 처음으로 남자로서 남편을 만나서 제 꿈이었던 과부로 안 살고 가정을 가지고 남편과 함께 사는 생활을 올해로 30년째 하고 있다. 남자의 사랑이라는 걸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늘 '사랑밖엔 난 몰라'라고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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