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수입차도 명품 사랑…작년 외제차 실적 살펴보니
영업이익 58% 급증한 5372억
마이바흐 판매 늘어난 벤츠 1위
폭스바겐은 벤틀리 덕에 흑자
최근 1년 사이 최상위 세단 모델인 마이바흐 판매 대수를 2.5배로 늘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영업이익은 약 30% 증가했고, 벤틀리·람보르기니 판매량을 300여 대 늘린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7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벤츠코리아·BMW코리아·폭스바겐그룹코리아·포르쉐코리아·테슬라코리아·볼보자동차코리아·스텔란티스코리아 등 7개 국내 수입차 판매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총 19조1606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이들 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8% 증가한 5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급 모델 판매가 늘면서 벤츠코리아의 수익성은 높아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총 8만976대를 판매했다. 벤츠코리아 제품 포트폴리오 중 상위 차급에 속하는 S클래스 판매량은 2021년 1만1131대에서 지난해 1만3204대로 19% 늘었다. 같은 기간 최상위 차급인 마이바흐 판매는 795대에서 1961대로 147% 증가했다. 마이바흐 모델들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의 판매 가격은 약 2억6000만원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아우디 판매 대수는 3만7193대로 전년보다 7% 줄어든 반면, 벤틀리·람보르기니는 1178대로 319대 늘었다. 대표 모델인 벤틀리 ‘플라잉스퍼’의 판매 가격은 약 3억3000만원,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약 2억9000만원이다.
늘어난 실적에 비해 국내 수입차 업계의 사회공헌 관련 지출 액수 자체는 미미한 편이다. 지난해 수입차 법인별 기부금 규모는 벤츠코리아 약 29억원, BMW코리아 18억원, 포르쉐코리아 16억원, 폭스바겐그룹코리아 12억원, 볼보자동차코리아 8억원 등이다. 벤츠코리아는 전년보다 기부금을 2.1% 증액했고, BMW코리아는 15% 늘렸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44% 줄였다. 테슬라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는 기부금 항목이 아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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