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 원작 메시지 훼손 논란…사라져버린 "바비는 모든 것"

강효진 기자 2023. 4. 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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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가 한국 포스터에서 원작 메시지 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워너브러더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영화 '바비'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한글판으로 번역된 해당 포스터에는 마고 로비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바비', 라이언 고슬링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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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비 티저 이미지. 출처ㅣ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바비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바비'가 한국 포스터에서 원작 메시지 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워너브러더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영화 '바비'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한글판으로 번역된 해당 포스터에는 마고 로비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바비', 라이언 고슬링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해당 포스터만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문제는 원작 포스터에는 '바비는 모든 것'(Barbie is everything)과 '그는 그냥 켄'(He's just Ken)이라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에 이 내용을 고스란히 옮기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 문구는 영화의 내용을 함축하는 상징이 담긴 표현이기도 한 만큼, 간소화한 번역을 하면서 원작의 메시지를 훼손했다는 원작 팬들의 불만이 나오게 된 것.

워너브러더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개봉 전부터 정체성을 흐린다", "제작 의도를 무시했다", "이 문구가 영화의 핵심인데 이런 식으로 번역하면 어떡하느냐"며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한편 바비 인형을 실사화한 영화 '바비'는 바비 랜드에 살고 있는 바비가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쫓겨나 인간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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