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준표 해촉에 "전광훈의 승리로 끝난 與 집안싸움"

"與, 기세등등한 전광훈 통제 받나…'전광훈의힘' 자처"
"여당 내 자중지란…김기현 흔들리는 리더십 보여줘"

홍준표 대구시장이 식목일인 5일 오후 대구 남구 희망교 좌안 신천둔치에서 열린 '푸른 신천숲 조성 기념식수'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4.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민의힘의 홍준표 대구시장 당 상임고문 해촉과 관련 "전광훈 목사의 승리로 끝난 국민의힘 집안싸움"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전광훈 목사가 촉발한 국민의힘의 집안싸움이 눈뜨고 보기 힘든 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당대표이자 대선후보까지 한 상임고문을 면직하다니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의 바짓가랑이를 잡은 손을 끝내 놓지 못하는 것이냐"며 "기세등등할 전광훈 목사를 생각하니 기가 막힌다. 국민의힘은 정말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으려는 것인지 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생과 경제가 백척간두의 위기인데 집권여당이 지금 한가하게 집안싸움 벌일 때인가"라며 "극우에 휘둘려 국민 인식과 괴리된 막장 싸움만 벌이는 국민의힘은 이제 '전광훈의힘'을 자처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한 "여당 내 자중지란은 김기현 대표의 흔들리는 리더십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김기현 대표로는 극우 세력을 쳐내고 막말 인사를 징계하기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극우 목사에게 굴종한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무슨 변명을 내놓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