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유부남 오해한 남편과 이어진 사연…"결혼해도 사랑 안 받아"

이은 기자 2023. 4. 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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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심수봉이 남편 김호경 PD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히고 "결혼해도 사랑은 안 받았다"고 말했다.

13일 방송된 SBS FM4U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심수봉이 출연해 MBC 라디오 PD 출신 남편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가수 김흥국이 한 말 한마디가 심수봉과 남편을 이어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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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심수봉./사진=SBS FM4U '두시 탈출 컬투쇼'


가수 심수봉이 남편 김호경 PD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히고 "결혼해도 사랑은 안 받았다"고 말했다.

13일 방송된 SBS FM4U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심수봉이 출연해 MBC 라디오 PD 출신 남편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심수봉은 "(결혼 전) 새벽 기도하는데 목사 사모님이 꿈 얘기를 해줬다. 저랑 남편이 식사를 하다가 일어나더니 어디론가 갔다고 했다. 나중에 보니 무덤에서 두 사람이 나왔다고 해서 너무 놀라 기록까지 해뒀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처음엔 남편이 유부남인줄 알았기 때문에 (꿈 얘기를 듣고) '그게 말이 되냐. 유부남에 아이도 있을 텐데 말이 되냐'고 했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부정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이후 가수 김흥국이 한 말 한마디가 심수봉과 남편을 이어줬다고.

심수봉은 "김흥국 씨가 와서 '저 PD(남편)랑 같이 일했었는데 정직하다'고 칭찬을 하더라. 그때도 유부남인줄 알고 손사래를 쳤는데, '2년 전에 이혼하고 지금은 혼자 산다'고 하더라. 그 순간 큐피트 화살이 내게 날아오는 것 같았다. 보기만 하면 가슴이 뛰더라. '저 사람이 하나님이 보내주신 배우자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노래 '비나리'가 나왔다"고 털어놨다.

'비나리'는 심수봉이 직접 작사·작곡해 1994년 발표한 노래로 남편에게 청혼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내 심수봉은 "결혼해도 사랑은 안 받았다"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남편은) 사랑 없는 사람"이라며 "운동권 출신이고 감옥에도 가 있던 사람이다. 그래서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른다. 포기했다"며 "그래도 혼자 과부로 사는 것보다는 옆에 누가 있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은 "신곡이 '부부 행진곡'인데 무슨 일이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1955년생으로 올해 69세(만67세)인 심수봉은 1993년 '심수봉의 트로트 가요앨범'의 담당 PD와 재혼해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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