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예은, 체리처럼 달콤하게 퍼져 탄산처럼 톡 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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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C 단발 걔'로 포텐셜을 터뜨린 장예은.
2015년 데뷔 이후 어느덧 8년의 세월이 지나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 지금은 솔로로 첫 출발점 앞에 섰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만날 생각에 들뜨기도 하지만, 첫 솔로라서 부담감도 안고 있다는 그.
Q. 솔로로 데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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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C 단발 걔’로 포텐셜을 터뜨린 장예은. 2015년 데뷔 이후 어느덧 8년의 세월이 지나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 지금은 솔로로 첫 출발점 앞에 섰다.
선공개곡 ‘Strange Way To Love’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이젠 ‘Cherry Coke’으로 본인만의 매력을 뽐내며 가요계에 시원한 탄산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만날 생각에 들뜨기도 하지만, 첫 솔로라서 부담감도 안고 있다는 그.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자.
Q. 요즘 근황은
“이제 앨범 발매를 앞두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는 중이다(웃음)”
Q. 솔로로 데뷔하게 됐다. 소감이 있다면
“솔로 데뷔를 하기까지 조금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팬분들을 다시 만나게 돼 너무 기쁜 마음이다. 한편으로는 홀로 서기에 도전하는 것이기에 긴장도 된다. 재미있고, 파이팅 있게 활동해야겠다는 복합적인 마음이다”
Q. 데뷔 8주년이다. 감회가 있다면, 그리고 8년 동안 열심히 활동한 본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
“사실 8주년이라는 마음이 와닿지 않는다. 내가 그렇게 오래 활동했나 싶기도 한데, 8년 동안 쉬지 않고 계속 열심히 달려온 내게는 잘했고 수고했지만, 조금 더 힘내보자고 말해주고 싶다.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하다”
Q. 솔로 데뷔에 대한 설렘과 부담감은
“사실 이렇게 부담감을 안고 있을지 몰랐는데, 선공개곡 음악 방송 무대를 스페셜로 한 번 했다. 배경적인 환경은 익숙하지만, 혼자 하니까 오롯이 내게만 시선이 쏠리고 집중되니까 1초도 안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부담됐다. 가장 부담되는 것은 나를 기다려줬던 팬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만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무대와 음악에 욕심도 생기고 신경도 쓰려고 하니 부담이 생긴다”
Q. 오랜만에 팬들을 보니 어땠나
“내가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3년 만에 음악 방송을 한 거더라. 얼굴이 기억나는 팬들도 있고, 3년 만에 만난다는 생각에 울컥하더라”
Q. 이번 앨범을 소개한다면
“앨범 명은 ‘The Beginnig’, 말 그대로 시작이란 뜻이다. 정말 내게 ‘시작’이자 ‘출발’이지 않나. 내 앞길의 시작점인 만큼, 앞으로 나올 앨범들에 대한 포부를 담았다. 그리고 듣기도 좋고 보기도 좋은 음악을 방향성으로 정했는데 그걸 압축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인 것 같다”
Q. CLC 활동 때도 작사에 많이 참여했다. 먼저 공개된 ‘Strange Way To Love’ 작사에도 참여했는데, 어디서 영감을 얻었고 어떤 감성으로 작사했는지
“다른 게 아니라 팬분들에게 영감 받았다. 나를 직접 볼 수 없었던 3년이란 시간 동안의 생각을 담았다. 팬과 가수의 유대감, 그리고 사랑, 관계성을 생각하며 썼다”
Q. CLC의 ‘HELICOPTER’ 이후 ‘Strange Way To Love’는 조금 의외인 부분도 있는데
“약간 의도한 부분이 있다. 예상하지 못한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고, 내가 가지고 있던 색을 더해 조금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리면 다이내믹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먼저 가사로 인사를 하고 ‘Cherry Coke’으로 ‘나 이만큼 준비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
Q. 이번 타이틀곡 ‘Cherry Coke’ 소개
“나를 ‘Cherry Coke’에 비유해 봤다. 체리는 달콤하고 톡 쏘지만 색은 까맣지 않나. 반전이 있다고 생각해 나도 그렇지 않나 생각해서 이 곡으로 나오게 됐다”
Q. 혼자 4분 여의 시간을 혼자 채워야 하는데
“많이 부담되고 낯설긴 했다. 그렇지만 혼자 무대를 서는 게 처음은 아니기에 예전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됐다. 그리고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링 등의 요소로 조금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Q. 엠넷 ‘굿걸’에서 ‘바비’를 통해 귀여운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타이틀곡 콘셉트와는 어떻게 다른가
“색깔의 결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다르다. ‘바비’는 ‘남들이 어떻게 보든 나는 나’라는 의미라면, ‘Cherry Coke’는 나를 설명하고 ‘나의 색은 이런 색이니 나를 맛보지 않겠냐’고 묻는 곡이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사실 노래는 생각하기 나름이다(웃음)”
Q. CLC 활동 막바지에 단발머리와 함께 포텐셜이 터졌는데 탄력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있긴 한데 없다고 말하고 싶다. 감사하게도 그때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셔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른 만큼 거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며 다른 부분으로 포텐 터질 수 있게 하겠다(웃음)”
Q. 처음엔 단발로 자르기 싫어했다고
“뮤직비디오 촬영 전까지 계속 설득을 했는데 내가 거부했다. 그래서 안 하는 걸로 했는데, 그 당시 실장님이 다음 날에 ‘너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거의 한 달 동안 시달리니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그냥 잘라버렸다(웃음). 그 이후론 헤어 스타일 바꾸는 것에 부담이 없어져 좋다”
Q. 다시 ‘칼단발’을 할 생각은 없나
“추후 콘셉트가 맞으면 할 생각이 있는데, 아직은 없다(웃음)”
Q. CLC 활동 당시 최애곡은
“’HELICOPTER’다. 나는 처음에 ‘HELICOPTER’를 싫어했다. 랩 파트 작사 과정에서도 너무 힘들었던 곡이어서 듣고 싶지 않았던 곡이다. 심혈을 기울이던 곡이었으니 가사를 써도 계속 반려당했다. 결국 처음 쓴 게 채택됐다. 자꾸 다시 써오라고 하니 그냥 ‘안 쓰겠다’고 했다. 정말 그 과정에서 고생을 해서 그런가 처음엔 싫었던 곡이다. 근데 나오고 보니 너무 좋고, 코로나 팬데믹 절정 시기라 팬분들께 직접 무대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Q. 솔로 데뷔 소식에 멤버들도 응원해 줬는지
“아무래도 CLC 활동 땐 리더가 조금 더 나서서 의견을 제시하고 했는데 지금은 나 혼자니까 헷갈리고 모르겠는 부분도 많았다. 그래서 보컬은 메인 보컬이었던 언니, 춤은 메인 댄서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많이 도와줬다. 뮤직비디오 찍을 땐 승연 언니가 케이크를 들고 직접 찾아와 축하해 줬다”
Q. ‘Cherry Coke’ 퍼포먼스 적으로 준비한 것이 있다면
“손으로 체리를 연상시키는 동작이 포인트다. 또 댄서분들과 구성적으로 예쁘게 보이게 신경을 많이 썼다. 전체적으로 보면 예쁘게 보일 것이다”
Q. 팬들이 중점적으로 들어줬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나
“변하지 않은 내 랩이다. 그리고 노래에서 ‘Cherry Coke!’ 하고 캔 따는 소리가 들린다. 이게 되게 속이 시원한 사운드라고 생각한다. 또 나를 생각하면서 가사를 유심히 들어줬으면 한다”
Q. 이번 솔로 앨범으로 얻고 싶은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면
“일단 CLC때부터 만났던 팬들을 얼마 전에도 봐서 너무 깊은 감사함과 동시에 그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성과를 생각하기엔 아직 첫 시작이고 거기에 의미를 두고 있기에, 날 원래 좋아해 주던 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그게 가장 큰 성과다”
Q. 이번 활동 계획 이후 향후 계획된 활동이 있다면 살짝 힌트를 줄 수 있는지
“여름쯤에 한 번 또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일본어도 열심히 공부했으니 일본에서도 뵙고 싶다(웃음)”
Q. 무대에 대한 갈증이 계속해서 있었나
"그렇다. 공백도 길었고 그게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룹이 해체됐던 터라 기다려주신 분들께도 제대로 보답하고 싶었고, 나 역시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많았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3년 만이다. 정말 오랜만이고 지칠 법도 한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 그동안 날 응원해 주고 좋아해 줬던 시간이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하겠다. 앞으로 함께 꽃길 걷게 해 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장예은의 첫 번째 싱글 ‘The Beginning’은 13일 18시, 모든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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