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기적 경험" 박서준X김종수X허준석이 밝힌 '드림'[컬투쇼] [종합]

[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배우 박서준, 김종수, 허준석이 영화 '드림' 홍보에 나섰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배우 박서준, 김종수, 허준석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서준, 아이유가 첫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림'에서 축구선수 역할을 맡은 박서준은 "축구를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건 다른데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유와 첫 호흡에 대해서는 "원래 팬이었고, 배우로서도 엄청나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다. 실제로 만났을 때 자극도 많이 받고, 재밌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서준은 '드림'을 촬영하며 아이유 덕분에 기적을 경험했다고 밝히기도. 그는 "부다페스트에서 촬영했는데 아이유 씨는 일정이 있으셔서 뒤에 합류했다. 저희는 축구 경기를 찍는 게 많다 보니까 선발대로 가서 호흡을 맞추고 있었는데 너무 춥더라. 아침부터 찍는데 영하의 날씨에 반소매를 입고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기가 막히게도 아이유 씨가 한국에서 오자마자 천지가 개벽하는 것처럼 너무 따뜻해졌다. 추워서 패딩을 챙겨야 한다고 했는데 필요없을 정도로 따뜻해졌다.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부다페스트에서 한 달 정도 촬영했는데 삼시세끼 늘 같은 현지 음식을 먹었다. 한식당도 있었는데 외국에 나가면 한식이 너무 비싸다"라고 덧붙였다.

김종수는 아이유에 대해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함께한 적이 있는데 같이 만나는 신은 없었다. 연기를 섬세하게 잘해서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줬다. 너무 좋은 기운을 받으면서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몸을 많이 쓰고, 다툼이 생기면 말리는 연기를 많이 했다. 100m를 가뿐하게 뛸 수 있는데 지친 연기를 해야 했다. 제가 나이에 비해서는 체력이 괜찮다"며 "훈련을 많이 했다. 고난도 촬영이었는데 저보다 다른 배우들이 몸을 안 사리고 촬영했다.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사무국장 인국 역을 맡은 허준석은 "저는 몸보다 목을 많이 썼다. 응원을 많이 했다"며 "감독님이 있는 듯 없는 듯 있어 달라고 했는데 굉장히 어려운 거다. 아무래도 많은 인물이 같이 나오다 보니까 촬영 감독님께도 어디 서냐고 물어보면 알아서 서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병헌 감독의 데뷔작부터 8번째 작품을 함께 하게 된 허준석은 "페르소나라고 하는데 그렇게 말하기엔 부끄럽다. 양현민 형은 이병헌 감독님과 9개의 작품을 같이 했더라"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드림'은 3년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이병헌 감독님의 신작으로, 홈리스 월드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실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휴머니즘, 코미디도 있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촬영하다가 스톱되고,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