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감독 "이선균 원래 웃겨…이 건강한데 잇몸치료제 광고하는 사람"[인터뷰①]

김보라 2023. 4. 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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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석 감독이 이선균 배우를 캐스팅한 것과 관련 "원래 이선균을 알고 있었는데 정말 웃긴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원석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사람을 붙잡아 놓고 우리 영화의 출연 거절을 못 하게 만들어놨다. 결국 미국에 갔는데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더라. 그렇게 된 사람이 이 영화를 할까, 싶었는데 이하늬와 이선균이 세트로 하겠다고 해서 정말 미(美)친 상황이 아닌가 싶었다"라며 캐스팅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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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이원석 감독이 이선균 배우를 캐스팅한 것과 관련 “원래 이선균을 알고 있었는데 정말 웃긴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원석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사람을 붙잡아 놓고 우리 영화의 출연 거절을 못 하게 만들어놨다. 결국 미국에 갔는데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더라. 그렇게 된 사람이 이 영화를 할까, 싶었는데 이하늬와 이선균이 세트로 하겠다고 해서 정말 미(美)친 상황이 아닌가 싶었다”라며 캐스팅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제공 워너브러더스 픽처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이창·쇼트케이크)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이선균 분)와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4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이하늬와 이선균이 드라마 ‘파스타’(2010) 이후 13년 만에 재회했다.

이날 이원석 감독은 콸라섬의 재벌 조나단 나를 맡은 이선균에 대해 “본인은 (이 캐릭터와 자신이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제가 보기엔 이선균이 조나단 나 캐릭터를 맡아서 메소드연기를 해줬다. 원래 재미있는 사람이니까”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이선균은 어떤 역할을 맡든 열심히 한다. 제가 우스갯소리로 '잇몸 치료제 광고를 보고 캐스팅했다'는 얘기도 했었지 않나. 이선균은 자신의 이와 잇몸이 건강한 사람인데 (광고 콘셉트를 위해) 마치 안 좋은 것처럼 잇몸 치료제를 광고하는 사람이다.(웃음)"라고 그의 성실한 자세를 극찬했다.

이어 그는 "이렇듯 저는 전혀 예상하지 못 했던 배우가 조나단 나를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웃음)”라고 이선균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달 15일(금) 극장 개봉한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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