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어닝시즌 도래 … 실적 확인후 투자를 [미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Q. 미국 1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 열리는데, 올해 반등한 빅테크주를 매수해도 될까요?
A.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작년 4분기 어닝 시즌을 소화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시즌이 돌아왔다.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주가 먼저 본격적인 실적 발표에 나선다.
주요 빅테크가 포함된 빅세븐(BIG7) 기업들의 지난해 수익률은 추풍낙엽과 같았다. 애플(-27%), 마이크로소프트(-29%), 알파벳(-39%), 아마존(-50%), 엔비디아(-50%), 메타플랫폼스 (64%), 테슬라(-65%) 등 모든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올해 1분기 빅테크 수익률은 엔비디아(90%), 메타플랫폼스(76%), 테슬라(68%)를 비롯해 애플(27%), 아마존(23%), 마이크로소프트(20%), 알파벳(18%) 등 모든 기업이 지난해와 전혀 다른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주가가 급등한 1차적인 원인은 국채 금리 상승세가 꺾이면서 유입된 저가 매수세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위한 대규모 감원과 자사주 매입 등 구체적인 움직임과 함께 챗GPT의 등장에 따른 인공지능(AI) 모멘텀이 결정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가운데 BIG7의 실적 발표 일정은 4월 셋째 주에 테슬라(19일)를 시작으로, 넷째 주에 메타플랫폼스(26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27일), 아마존(28일) 순이다. 이어 5월 첫째 주에 애플(3일)이 실적 발표에 나서고 같은 달 넷째 주에 엔비디아(24일)가 실적을 발표한다. 작년 4분기 어닝 시즌에서 대부분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한 상황에서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성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는 실적 발표 결과를 확인한 후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 단 실적 발표 전 단기 관점에서 차트를 활용한 기술적 분석으로 BIG7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먼저 테슬라는 풍부한 거래량이 이어짐에 따라 200달러를 기준으로 대응하고, AI 모멘텀으로 상승 중인 알파벳은 100달러를 기준으로 대응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52주 신고가에 근접함에 따라 290달러를 기준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안석훈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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