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방울토마토 안심하고 먹어도 돼…'쓴맛 방울토마토 전량 폐기'

핵심요약

농식품부, 13일부로 쓴맛 방울토마토 전량 폐기 완료
전국 재배 20개 농가 자발적 폐기 진행, 지자체 확인
상표명 'TY올스타'에서만 쓴맛 확인
올해 첫 생산된 품종으로 정부 생산판매 신고 취소
일반토마토 소비촉진 행사 추진

쓴맛이 나며 식중독 유사 증상을 보였던 특정 방울토마토가 전량 폐기됐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쓴맛이 나는 방울토마토인 상표명 TY올스타(HS2106 품종)를 재배하는 전국의 전체 20개 농가가 자발적 폐기에 동참함에 따라 각 지자체 확인하에 이날부로 전량폐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쓴맛이 나는 해당 품종과 일반 품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을 실시해 TY올스타 품종에서만 토마틴과 유사한 글리코알카로이드 계열로 쓴맛의 성질인 리코페로사이드 C가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겨울철 낮은 기온 등이 일반 토마토에서 쓴맛을 유발할 수 있다는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쓴맛이 나는 해당 방울토마토는 지난해 7월 국내에서 개발돼 농가에 보급됐으며 지난 2월 첫 출하됐다.

이후 해당 토마토를 급식으로 제공받아 먹은 어린이집 원아들이 집단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식약처 등이 지난달 3일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1일부터 해당 품종에 대해 일시적 출하 제한 조치했으며 해당 품종을 재배하는 전체 농가가 소비자 불안 해소차원에서 자진 폐기를 결정했다.

해당 방울토마토 품종은 전국에서 2만5천평 규모로 재배됐으며 각 농가가 자진 폐기함에 따라 지자체와 농협에서 평당 2만원의 보상을 지원한다. 정부는 해당 방울토마토에 대해 생산판매 신고를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쓴맛 토마토 발생으로 일반 토마토 재배농가가 큰 피해를 봄에 따라 대국민 소비 촉진 홍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방울토마토 도매 가격은 이번 파문으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평년 대비 30% 정도 폭락했다.

정부는 각 지자체나 학교, 기관 등에 방울토마토가 다시 단체급식에 포함되도록 협조요청하는 한편 방울토마토 성출하기인 이달 중순에서 다음달 상순까지 농협 등을 통해 특별 할인행사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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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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