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구조조정’ 美 빅테크 기업들, 유럽서 난처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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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원 감축을 통해 구조조정에 나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유럽에서는 엄격한 노동법 등으로 인해 실제 구조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에서 대규모 감원을 발표하고 실제로 수천 명을 해고했으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노동단체와의 사전 협의 없이는 해고하지 못하게 돼 있는 노동보호 규정으로 인해 구조조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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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원 감축을 통해 구조조정에 나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유럽에서는 엄격한 노동법 등으로 인해 실제 구조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에서 대규모 감원을 발표하고 실제로 수천 명을 해고했으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노동단체와의 사전 협의 없이는 해고하지 못하게 돼 있는 노동보호 규정으로 인해 구조조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우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유럽에서 노동법이 가장 강력한 프랑스와 독일에서 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동위원회와 감원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익명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기업들은 감원에 앞서 이들 위원회와 먼저 협상하게 돼 있으며, 그 과정에는 정보수집과 협상·구제 가능성 등이 포함돼 있어 실제 감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독일과 프랑스 구글 지사는 이번 감원의 영향을 가장 늦게 받는 곳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알파벳 대변인도 블룸버그의 확인 요청에 “감원이 현지 국가 법률에 맞춰 매우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확인한 뒤 “관련 법률이 지역에 따라 다르고 복잡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를테면 1600명 규모의 프랑스 파리지사에서는 직원 대표인 노동위원회와 명예퇴직 대상 규모와 보상 내용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루마니아·그리스·오스트리아에서는 감원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반해 상대적으로 노동법이 엄격하지 않은 영국·아일랜드·스위스 등에서는 감원 규모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8000명의 직원이 있는 영국 지사는 애초 본사의 발표와 같이 전체의 6% 규모인 500명이 해고될 예정이다.
영국과 스위스를 포함해 유럽 각국의 알파벳 직원들은 향후 협상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유럽 지역을 대표하는 공동 노동위원회를 구성해 경영진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마존도 1500명의 직원이 있는 프랑스 파리 지사 5∼8년 차 매니저들에게는 퇴직 퇴직금으로 1년치 연봉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외 퇴사 직원들에게도 이례적으로 자사 주식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 5월까지 이른바 ‘재취업 유보 휴가’(gardening leave, 경쟁사 취업을 금지하기 위한 휴가)를 주기로 했다. 프랑스 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수습 직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했으며 명예퇴직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마존은 특정 사안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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