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경제 '쏙'] 미국 인플레 진정세‥'에코프로' 연일 출렁

2023. 4. 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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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출연: 이인철 경제평론가

미국 3월 소비자물가 5% 상승‥약 2년 만에 최저

"휘발유 가격 하락 등이 주요 원인"

3월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5.6% 상승

연준 '연말 경기침체' 언급‥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연준, 다음달 금리 한 번 더 올릴 듯"

에코프로 주가 '출렁'‥"1999년 새롬 기술 사례와 비슷"

"매도 리포트 나온 것은 이례적‥오늘은 일부 반등, 주가 변동성 커"

연이은 북한 도발 "상수이면서 학습 효과 있어‥오늘 증시엔 큰 영향 없음"

“무엇이 뇌관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해야”

한은 "미 금융불안시 성장률 최대 0.5%p 하락“

"우리 기업 입장에선 투자가 줄고 수출도 어려워져‥원/달러 환율도 상승"

최저임금 결정 앞두고 소상공인·노동계 갈등

'업종별 차등 적용' 첨예한 견해차

국토부, '집값 띄우기' 의심 거래 1천 건 조사

◀ 앵커 ▶

오늘의 경제 이야기, 경제 쏙, 이인철 경제평론가와 관련된 이야기들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젯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가 나왔고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5% 올랐습니다. 그리고 2년여 만에 오름 폭은 가장 적은 수치네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공통점이 휘발유가 다 했다. 휘발유 가격 떨어지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가 하락폭도 조금 커요.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1년 전에 비해서 5%인데 2월이 6%였어요. 무려 한 달 만에 1%포인트나 낮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예상치, 5.2%를 밑돌면서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사실은 휘발유 가격은 하락을 했지만 그러나 이제 근원물가라고 해서 날씨라든가 외부 환경의 변화를 제외한 핵심 근원물가의 경우에는 오히려 2월에 5.5%보다도 뛰었어요. 3월에는 5.6%.

◀ 앵커 ▶

그러면 결국에는 근원 CPI가 5.6% 상승을 했다. 그러면 서비스 물가 상승이 여전히 문제다. 그렇다면, 이런 대목을 집중을 하면 연준은 긴축을 끝낼 만한 수준은 아니다.

◀ 이인철/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 앵커 ▶

이렇게 연결될 수도 있겠네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착시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지금 렌트 비용, 주거 렌트 비용이 부담이 심하고 그리고 임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연방기금 산물 금리를 추정할 수 있는 CME 페드워치를 보게 되면 5월에는 역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이비스텝,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동결 가능성을 7:3 정도로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번 더 올릴 수 있다는 거고요. 그러나 그 이후에는 지금 연말로 갈수록 금리는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특히나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지면서 연말 가면 미국의 기준 금리는 한 4.5% 정도 수준. 그러면 고점 대비 세 차례 정도 추가로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오늘도 사실 보게 되면 CPI 지표만 발표되면 미 증시는 상승 출발을 했어요. 그런데 또 연준이 또 지난달에 금리를 올리면서도 연준의 속내를 내비칠 수 있는 FOMC 의사록이 공개가 됐거든요. 이 의사록을 보게 되면 지금 보는 은행의 위기로 인해서 미국도 침체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에 침체 가능성이 있다는 걸 지금 언급하고 있어서 이 얘기는 지금 한국은행이 공식적으로 이제 하반기 미국, 우리나라 침체 가능성이 있으니까 조심하십시오. 시그널을 주는 것과 비슷하거든요. 이게 전문가가 아니라 연준의 속내를 내비친 것이었기 때문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데 마일드 리세션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큰 침체는 아니지만 약한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서 주식 떨어졌죠. 그리고 달러화 가치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채권 금리까지 떨어져서 트리플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5월을 정점으로 해서 금리 인상 사이클은 끝나고 사이클이 끝나서 오히려 하반기가 되면 미국의 경기 침체를 감안 하면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연준이 그렇게 공식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으니까 어제 3대 지수가 다 하락을 한거네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결국에는 한 번은 그렇게 해서 베이비스텝을 할 텐데 그게 언제일지 시점이 주목되지 않습니까?

◀ 이인철/경제평론가 ▶

아마 시장에서는 5월 내지 6월이고요. 5월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고요. 앞서서 제가 베이비스텝 가능성이 동결 가능성보다 시장에서는 높게 반영을 하고 있고 채권 금리도 선반영을 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게 되면 5월이나 6월인데 타이밍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금리를 인상하고 최고 금리 상단을 유지할 가능성. 상당 기간이 아니라 오히려 7월 내지 그리고 그 이후에 가면 금리를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앵커 ▶

그러면 우리 코스피 장을 좀 보겠습니다. 오늘 에코프로는 어떻습니까? 혼조세입니까?

◀ 이인철/경제평론가 ▶

아마 새롬기술 들어보셨죠? 들어보셨어요? 안 들어보셨어요?

◀ 앵커 ▶

네.

◀ 이인철/경제평론가 ▶

부잣집 막내아들에서 언급됐던 벤처 거품의 원조격이거든요.

◀ 앵커 ▶

드라마에서 언급됐던?

◀ 이인철/경제평론가 ▶

실제로 있었던 일이에요. 실제로 IMF 이후에 1999년에 새롬기술의 주가가 6만 원대였는데 6개월 만에 얼마까지 뛰느냐. 30만 원이 넘습니다. 송중기는 거기에서 팔고 나와요. 130배를 먹은 겁니다. 그런데 당해년도에 5,500원대로 떨어져요. 그래서 지금 에코프로 3인방이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물론 과거와는 다릅니다. 실적도 좀 바탕이 되고 있고요. 그런데 에코프로는 지금 상장사가 3곳인데 에코프로는 지주 회사 격. 동부에는 자회사 두 개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2위, 4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들 합산 시가 총액이 50조 원에 육박하면서 현대차를 제치기도 했어요.

◀ 앵커 ▶

그랬더라고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그런데 어제 지금 매도 리포트가 계속 나오다 보니까 하루 만에 16% 에코프로의 주가가 빠졌거든요. 오늘도 사실은 일제 하락세로 출발했어요. 두 자릿수 넘게 하락을 하다가 3인방의 주가가 일부는 상승 반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까 증권사에서는 매도 의견과 함께 자산운용사는 이 주식을 포함했느냐에 따라서 수익률이 달라지는 거예요.

◀ 앵커 ▶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반성문 리포트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 앵커 ▶

그러니까요. 그런 보고서에서 팔라고 이렇게 나와서 급락하고 있다, 이렇게도 보더라고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매도 이견이 나온다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에요. 우리나라에서 매도 의견이 나오면 아마도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로 인해서 애널리스트한테 전화가 와요.

◀ 앵커 ▶

그래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그리고 관련 회사들이 굉장히 반발하는데 중립 의견만 내도 매도 의견으로 보는데 실제로 셀, 매도 의견이 나왔거든요. 그러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이 있느냐. 앞서 그랬잖아요. 저거 나도 조금 담을 걸. 똑같은 얘기예요. 포모 증후군이라고 해서 피어 오브 미싱 아웃. 나만 이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거 아니야라는 두려움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서 개인이 1조 원이 넘게 투자를 하고 있는데 반대로 기관들이나 외국인들이 여기에 공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거 분명 비이성적인 과열이다. 왜냐하면 성장성은 충분히 인정을 하지만 지금 주가 수준은 5년 이상의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매도 의견이 나오고 있는 건데요. 주식 투자 격언에 이런 게 있어요. 주식을 사는 건 기술이고 파는 것은 예술이다. 그러니까 과거에도 마찬가지예요. 새로운 기술을 보면 고점에서 물리신분들은 개인 투자자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더이상 개인 투자자들이 고점에 물려서 손해를 보는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겠습니다.

◀ 앵커 ▶

그리고 오늘 아침에 북한이 미사일을 또 쐈는데요. 북한이 최근에 군 통신선 남북 통신선을 단절한 상태고 위기감이 조성이 되고 있는데요. 또 15일에 태양절이 있으니까 또 추가 도발이 있을 거다, 이런 우려도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 이인철/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이런 북한과의 관계가 우리 증시에는 어떻게 영향이 미쳐질까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그동안 사실은 이런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상수다. 그래서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특히 어떤 학습 효과가 있었느냐. 북한이 계속해서 핵 도발을 하지만 그러나 대규모 군사 충돌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없다는 겁니다. 그런 것이 선반영이 돼서 금융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늘도 보면 증시, 환율, 외국인 동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지적하셨던 것처럼 이번 주는 북한의 최대 명절을 앞두고 있거든요. 거기다가 북한의 핵 도발 수위가 점점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걸 감안하게 되면 지금 금융 시장이 가장 불안한 건 뭐냐? 언제, 어디서, 뭐가 뇌관이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금융 시장에서도 은행의 유동성 위기,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언급될 정도로 불안하기 때문에 경제는 심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이번 상황을 지속적으로 좀 모니터링을 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할 필요성은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이게 우리가 아까 상수라고, 북한 변수는 상수라고 하셨는데 약간 급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서 좀 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에서 눈에 띄는 보고서 하나를 냈습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최대 0.5% 하락할 수 있다고 봤어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사실은 은행의 위기가 각국의 발 빠른 대처로 지금 잠재적으로 조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속내를 들여다보면 돈으로 틀어막고 있는 형국이거든요. 그래서 한국은행이 이색 보고서를 내놨는데 미국 금융기관들이 규제의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이렇게 되면 은행 대출 문턱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미국의 다음 뇌관은 우리가 앞서 전했던 것처럼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이라는 게 미국의 중소은행들이 물려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는데 과연 미국의 중소형 은행만 타격을 입을 것인가. 정말 실물 경제로 전이되지 않는다면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낮아질 수 있고 만에 하나 이게 실물 경제로까지 파급 영향이 커진다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0.5%포인트 올해 낮아질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IMF 예상으로는 올해 미국의 경제는 1.6% 정도는 예상을 하고 있는데 0.2에서 0.5라면 상당한 피해가.

◀ 앵커 ▶

피해가.

◀ 이인철/경제평론가 ▶

타격이 예상됩니다.

◀ 앵커 ▶

미국에서 우리는 어쨌든 금리 그리고 환율, 이런 거에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분석을 해야 할 텐데 미국의 긴축 강도가 강해지면 한미 금리 차는 더 벌어질 거고 결국에는 원 달러 환율이 높아질 거고 이런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지금 보면 우리가 중국하고 수출이 많이 줄었잖아요. 그래서 올해는 미국이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을 했습니다. 미국의 성장률이 떨어진다고 하면 말씀하셨던 것처럼 바로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거든요. 그게 뭐 성장률뿐만 아니라 당장 우리 기업들이 외화 자본의 조달 요건이 악화되면 투자가 줄어들 수 있고요. 또 미국의 소비가 위축되면 당연히 우리 수출도 줄어듭니다. 여기다가 지금 물가를 이유로 미국은 추가 긴축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물가 그리고 외환 시장도 부정적 영향이 큰 만큼 한국은행은 사전에 이걸 대비해야 한다는 보고서 내용입니다.

◀ 앵커 ▶

다음 주제 넘어가겠습니다. 내년 최저 임금을 올릴지 말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이 되는데요. 노동계와 소상공인 연합회의 입장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다음 주에 최저임금위원회 첫 번째 전원회의가 열려요. 노사정을 대표하는 9인씩, 총 27명이 모여서 회의를 하게 되는데 노동계와 지금 소상공인 연합회의 입장 차가 워낙 큽니다. 초안이긴 합니다.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이었거든요. 이보다도 한 25%가량 인상된 1만 2000원은 줘야 한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고 반면에 소상공인연합회에서는 지금도 힘들다. 내년 최저임금은 동결하자는 주장이거든요. 1차 안인데 간격이 좀 너무 커요.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 최저임금제가 도입된 게 1988년이에요. 그런데 정말 8월 초까지 시안을 맞춘 게 몇 번 안 돼요. 8번 정도에 그치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매년 반복되어 왔습니다만 정부 측 중재위원 공익위원이 중재안을 내놓고 통과하는 방식이었는데 아마 이번에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이게 사실은 노동계 상공인계 다 이해는 돼요. 물가가 올랐으니 당연히 임금 올려달라는 거고 경제가 너무 안 좋으니까 올릴 수가 없다는 또 현실적인 이유거든요. 그래서 이제 최저임금을 주기 어려운 업종은 낮은 임금을 주는 걸 허용하자, 이런 업종별 차등 적용 방안도 쟁점이더라고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지금 소상공인협회가 주장하는 것은 이제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은 물론이고 그리고 업종별로 차등을 두자는 거거든요. 현행법상 차등안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도입되지 않아 왔거든요. 노동계가 반발하는 이유는 이게 만약 도입된다면 낙인 효과로 최저임금을 받는 업종에는 취업을 기피하겠죠.

◀ 앵커 ▶

그렇겠네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이렇게 되면 주요 불평등이 더욱 가속화될 것 같다는 우려인데 문제는 이제 이번 협상에서도 임금 인상 수준도 물론 관건이지만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화를 적용하느냐, 논의를 갖고도 상당히 진통이 예상이 되는데 그런데 현 정부의 입장은 다소 전향적이에요. 차등 적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에 가깝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첫해에서는 심의에서 부결이 됐는데 아마 이제 이번에는 아마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중재위원들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결과를 보고 그 부분은 말씀을 이어가고요. 국토교통부가 허위로 높은 가격에 계약을 맺어서 실거래가를 높인 다음에 다시 취소하는, 이른바 집값 띄우기를 근절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특히 어떤 지역들이 문제인 거예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집값 띄우기라는 게 실거래가 높여 놓고 빠지는 거예요. 그러고는 계약을 취소하는 겁니다. 그런 건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지금 국토부는 서울에서는 서초 강남 지역을, 그리고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을 했다는 겁니다. 이건 사실은 실수요자들한테 굉장히 부담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허위로 매물을 높여 놓고 난 다음에 빠지게 되면 실수요자는 불안하거든요. 이거 신고가 찍기 전에 빨리 사야지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피해뿐만 아니라 어떤 통계상의 착시현상을 나타내는 불공정 행위이기 때문에 지금 국토부가 뽑아낸, 부동산원이 시세 조작 의심 거래를 총 1,086건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올 6월까지 조사를 진행한 뒤 7월쯤 결과를 발표할 텐데 시세 조작. 지난해 따져봤더니 이게 전체 매매 건수의 한 4% 선. 3만여 건이 넘습니다. 물론 그 가운데 일부는 실제로 계약을 취소한 건도 있지만 만약에 계약금 취소에 따른 비용이 상당하거든요.

◀ 앵커 ▶

그렇죠.

◀ 이인철/경제평론가 ▶

계약금 다 날려야 하고요. 그리고 자전 거래, 직접 부동산 업소를 소개하지 않은 경우가 많을 수도 있는데 부동산 업소가 끼어 있다고 하면 이건 개입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담합 여부를 지켜봐야 되겠는데요. 어쨌든 실수요자를 좀 조급하게 만드는 이번 수법에 대해서는 반드시 개인 투자자라도 아마 신고가라면 한 번쯤 의심을 해 볼 대목입니다.

◀ 앵커 ▶

이렇게 거래가를 높여 놓고 취소를 했잖아요. 그러면 실제 거래는 성사가 되지 않은 거잖아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실거래가에 이거를 산정할 때는 이런 게 다 포함이 되는가 봐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그러니까 통계 왜곡이라는 거죠. 몇 월에 거래됐는데 지금은 거래 신고제가 되어 있기 때문에 30일 내로 신고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 계약 건을 취소했다는 거예요. 3달이나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그런데 그게 자진거래일 경우에는 매매 어떤 수수료를 본인들이 하는 거니까 상관이 없는데 여기 만일 부동산 업소가 껴 있다고 하면 굉장히 큰, 조직적인 담합 행위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 앵커 ▶

경제 지표들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현실적으로 이런 부분도 좀 조정이 될 필요가 있네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왜냐하면 그동안 부동산이 경기 침체로 인해서 거래가 급감했는데 1, 2건 이렇게 신고가를 경신하게 되면 사람은 조급하게 돼요.

◀ 앵커 ▶

그러니까요.

◀ 이인철/경제평론가 ▶

금리 더 오르기 전에, 집값 더 오르기 전에 사야지. 그러니까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는 겁니다.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적발되고 실제로 의심 거래가, 실제 이런 사례로 집값 띄우기라는 것이 파악이 된다면 아마 3년 해의 징역 내지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다가 추가적인 제재까지 가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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