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마다 동료가 다친다"… 조선업, 안전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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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HD현대그룹 현대미포조선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조선소 내에서 안전사고가 매달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미포조선 노조에 따르면 올해 조선소 내 안전 사고는 1월 3건, 2월 7건, 3월 1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 측은 "우리가 모르는 사고까지 더한다면 실상은 적지 않을 것"이라며 "늘 선사고 후조치의 안전관리시스템 방법을 고수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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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매달 사고 늘어
올 들어 HD현대그룹 현대미포조선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조선소 내에서 안전사고가 매달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은 부족한데 일감이 늘면서 업무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현대미포조선 노조에 따르면 올해 조선소 내 안전 사고는 1월 3건, 2월 7건, 3월 1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통계는 노조에서 자체 집계한 통계다.
노조에서는 일감 증가로 생산공정을 쫓아가느라 연인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노조 측은 "우리가 모르는 사고까지 더한다면 실상은 적지 않을 것"이라며 "늘 선사고 후조치의 안전관리시스템 방법을 고수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지적했다.
사망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현대중공업 소조립장에서 일하던 하청 직원이 뇌 지주막하 출혈(뇌출혈의 일종)로 쓰려져 지난달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작업장에서 노동자가 20여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해당 노동자는 당시 고소작업차 바스켓에 탑승해 선박 작업을 마치고 하강하던 중 바스켓이 움직이지 않자 안전고리를 풀고 바스켓 상태를 살펴보다 순간 튕겨 나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업은 지난해 초와 비교해 누적 일감이 꾸준히 늘면서 만성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의 해운·조선 시황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국의 수주잔량은 3868만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17%나 늘어난 숫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인력 도입과 채용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이 현장에 투입되기 까지는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만성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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