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美 도·감청 의혹에 “대통령실 ‘검은머리 외국인’ 쫓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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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국가안보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검은머리 외국인'들을 쫓아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은 청와대보다 더 안전하고 도청이 안된다'는 국가안보실의 설명과 미국 오스틴 국방장관이 밝힌 '해당 문건은 2월28일과 3월1일자 국방부 보고서'라고 하는 설명이 서로 맞지 않다"며 "김태효 차장의 '양국 국방부 장관이 통화했고 견해가 일치하는데 상당수 정보가 위조'되었다는 말도 진실공방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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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국가안보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검은머리 외국인'들을 쫓아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미국은 도청 내용을 '공식보고서'라고 하는데, 우리가 나서서 먼저 위조됐다거나 공식 사과 요구 계획이 없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은 청와대보다 더 안전하고 도청이 안된다'는 국가안보실의 설명과 미국 오스틴 국방장관이 밝힌 '해당 문건은 2월28일과 3월1일자 국방부 보고서'라고 하는 설명이 서로 맞지 않다"며 "김태효 차장의 '양국 국방부 장관이 통화했고 견해가 일치하는데 상당수 정보가 위조'되었다는 말도 진실공방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도 도청된 적이 없다고 한다면, 우리가 미국에 유출했다는 말밖에 안 된다"며 "김성한 전 실장, 이문희 전 비서관은 공무상 비밀누설죄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미국이 도청하지 않았다면, 공무상 비밀누설에 대해 한동훈 장관과 검찰은 대통령실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적 의혹을 풀어주기 위한 검찰과 법무부의 역할에 대해 한 장관은 누구보다 확신하는 분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 정부가 국가안보를 중시하는 보수정부가 맞느냐"며 "대통령실의 안보가 대한민국이 아닌 미국의 안보라면 윤 대통령은 주변의 검은 머리 외국인들을 싹 다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제 대통령실은 사실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 앞에 거짓을 말한 것인지, 아니면 도청을 당한 뒤 '선의'로 동맹국을 두둔하는 것인지를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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