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로이 킴 역 민우혁 “로이 킴씨 팬, 더 비슷해 보이려 노력”

배우 민우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호텔 팰리스에서 열린 JTBC 새 주말극 ‘닥터 차정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JTBC

JTBC 새 주말극 ‘닥터 차정숙’에 출연하는 배우 민우혁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캐릭터 ‘로이 킴’을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민우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호텔 팰리스에서 열린 ‘닥터 차정숙’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대진PD를 비롯해 출연배우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참석했다.

민우혁은 작품에서 차정숙(엄정화)의 레지던트 수련을 돕는 이식(감담췌)외과 전문의 로이 킴을 연기한다. 외국출신으로 서구적인 외모에 다정한 성격,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매력적인 남성이다.

민우혁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여자들뿐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겠다 싶었다”며 “완벽한 캐릭터지만 이 캐릭터도 누구에게 말 못 할 결핍을 가지면서 우리와 별다를 게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배우 김병철(왼쪽부터), 엄정화, 김대진PD, 배우 명세빈, 민우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호텔 팰리스에서 열린 JTBC 새 주말극 ‘닥터 차정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JTBC

민우혁은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외국 유학파라 영어를 잘하는 설정인데 그걸로 굉장히 고민이 길었다. 단시간에 되지 않고 의학용어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감독님께 말씀드렸더니 ‘이걸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고 하시면서 영어를 많이 빼주셨다”고 웃었다.

그는 극 중 이름 ‘로이 킴’에 대해서도 “가수 로이 킴씨를 굉장히 좋아한다.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가수 분과 이 ‘로이 킴’ 캐릭터가 어울릴 거라 생각한다. 더 잘 어울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대진PD는 “작가님이 쓰신 거라 로이 킴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원래 이름은 ‘로이 킴벌리’이며 그의 약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닥터 차정숙’은 의과대를 다니다 아이를 가지고 결혼을 한 바람에 의사의 꿈을 접었던 20년 차 주부가, 인생을 바꿀 큰 경험을 하고 나서 레지던트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의사에 도전하는 성장담을 다뤘다.

평범한 주부의 일상과 잃어버린 꿈을 통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용기를 주는 힐링 코미디의 형식을 하고 있다. JTBC의 새 주말극으로 오는 15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