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ATL, 테슬라 협력설에 "합작 가능한 모든 회사와 합작 방침"

"CTP+LFP, 테슬라 모델3·Y, BMW iX3 탑재 가능"
"LFP, NCM보다 큰 경쟁력…10년 내 많은 소비자 끌어모을 것"

FILE PHOTO: The logo of Chinese battery maker CATL is seen among a display of batteries at an exhibition in Beijing, China October 12, 2022. REUTERS/Florence Lo/File Photo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재준 윤다혜 기자 =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의 니장(倪张, Ni Zhang) 해외총괄 대표는 13일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의 북미 합작공장 추진설과 관련해 "우리는 기본적으로 합작할 수 있는 모든 회사와 합작한다는 방침"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니장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 2023'에서 발표를 마친 뒤 뉴스1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만 니장 대표는 "테슬라와 합작해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과 관련해서는 확답을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세미나 연사로 나선 니장 대표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혁신을 주제로 CATL의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주력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관련해 "LFP와 셀투팩(CTP, Cell to Pack) 기술을 합치는 방법이 전기차 소비자에게는 베스트"라며 "CTP+LFP는 모든 전기차 모델에 적용될 수 있다. 테슬라의 모델3·Y, BMW iX3에도 탑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비중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LFP는 이 추세에 힘입어 성장할 예정"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LFP가 향후 더 큰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CATL의 LFP는 10년 내 많은 소비자를 끌어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