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탈중국 가속화…지난해 인도 생산량 7%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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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대(對)중 의존도를 낮추려는 가운데 애플도 인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애플이 이제 인도에서 약 7%의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인도가 2021년 아이폰 생산량의 1%를 차지하던 것에 비해 상당한 진전이다.
애플은 올가을 생산될 차기 아이폰 모델을 인도와 중국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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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기업들이 대(對)중 의존도를 낮추려는 가운데 애플도 인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인도는 현재 아이폰 생산량의 7%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2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70억 달러(약 9조원) 이상의 아이폰을 조립했다.
애플이 이제 인도에서 약 7%의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인도가 2021년 아이폰 생산량의 1%를 차지하던 것에 비해 상당한 진전이다.
애플은 최대 위탁업체였던 폭스콘 테크놀로지에서 페가트론으로 협력 업체를 확대하며 인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였던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파업이 발생하자 중국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정저우 폭스콘 공장 파업이 발생하기 전부터 공급망을 다양화할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인도 정부의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성공적으로 로비를 펼쳤고, 최대 공급업체인 폭스콘, 위스트론, 페가트론에게도 인도 생산량을 늘리도록 촉구했다는 것이다.
애플은 올가을 생산될 차기 아이폰 모델을 인도와 중국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애플 공급업체들은 현재 인도에서 약 6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이폰11에서 아이폰14까지 다양한 모델을 조립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자사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수십 년 동안 구축된 기술 공급망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줄이는 것은 상당히 어렵겠지만, 분석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의존도는 20~40% 감소할 수 있다"며 "반도체에서 하드웨어 등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공급망에서 벗어나려면 수년간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애플은 다음 주 인도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와 수도 뉴델리에 애플스토어 1, 2호점을 각각 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두 매장의 개장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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