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벤츠·캐딜락도 인정…프리미엄 전장 OLED 확대"

강태우 기자 2023. 4.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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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034220)가 독일, 미국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차량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협력을 강화한다.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는 1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2023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장(자동차 부품) OLED' 관련 고객사 확보 현황에 대해 "독일 업체들과 프로젝트를 많이 하고 있다"며 "캐딜락과 벤츠로부터 이미 (기술력) 인정받고 있으며, 독일에 이어 EU(유럽연합), 미국 등 프리미엄 쪽은 저희가 다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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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현 LGD 상무 '2023 OLED 콘퍼런스' 기조연설
'초격차 기술'로 미국 ·독일 등 글로벌 완성차 고객 확보
13일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가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2023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인천=뉴스1) 강태우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독일, 미국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차량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협력을 강화한다. 동시에 중국을 포함한 후발주자들과의 기술 초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는 1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2023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장(자동차 부품) OLED' 관련 고객사 확보 현황에 대해 "독일 업체들과 프로젝트를 많이 하고 있다"며 "캐딜락과 벤츠로부터 이미 (기술력) 인정받고 있으며, 독일에 이어 EU(유럽연합), 미국 등 프리미엄 쪽은 저희가 다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용 OLED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LG디스플레이(50.0%) △삼성디스플레이(42.7%) △중국 BOE(7.3%) 순이다. 일찌감치 차량용 OLED 시장에 뛰어든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두를 유지 중이다. 또 글로벌 브랜드들과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 OLED 시장 잠재력에 따라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차량용 OLED 시장은 매출 2억696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8.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9년 매출 규모는 13억941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상무는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차량용 OLED 시장 진입 우려에 대한 질문에 "현재 OLED를 하는 업체들은 모두 고객사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항상 시간이 문제고 그걸 이겨내는 게 저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의 모습. (LG디스플레이 제공)

안 상무는 이날 차량용 OLED의 기술과 잠재력, 미래 제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를 통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고, 급변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안 상무는 '차량용 OLED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이제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이 아니라 콘텐츠를 즐기는 디지털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며 "최근 차량용 디스플레이 크기가 점차 커지고 있고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7%대에서 2026년 15%대, 그리고 2030년에는 30%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차량용 OLED의 평균 크기도 2022년 12인치대에서 2030년에는 18인치대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기존 대비 휘도와 수명을 높인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돌입했다. 향후 30인치에서 50인치대까지 크기를 확대하고 벤더블, 슬라이더블, 롤러블, 투명 OLED 등 혁신적인 폼팩터 기술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안 상무는 기조연설 후 "차량용 OLED의 수명(라이프타임) 이슈는 없느냐"는 참석자 질문에 "캐딜락에 채택된 것으로 증명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이미 (관련 기술을) 5년 이상 개발을 해왔고 전 공정 재설계 등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라고 답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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