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복통·구토 논란 방울토마토 전량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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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복통·구토 등 식중독 유사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방울토마토 품종을 전량 폐기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식중독 유사 증상과 인과 관계가 있는 농가 3곳을 포함해 'TY올스타'(HS2106 품종) 재배 농가 20곳이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자발적 폐기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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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복통·구토 등 식중독 유사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방울토마토 품종을 전량 폐기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함께 폐기로 피해를 본 농가에 평당 2만원 정도를 지원한다. 지난달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급식으로 방울토마토를 먹은 어린이들이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조사를 진행해 문제가 된 품종이 모두 TY올스타임을 확인했다.
정부는 또 이 품종에서 토마틴 유사 성분인 리코페로사이드C가 많이 생성됐고, 이 성분으로 인해 쓴맛이 나타나고 구토 등의 증상이 유발됐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해당 품종 외에 다른 방울토마토에서는 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정부가 관련 사실을 발표하며 소비가 급감해 방울토마토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추방울토마토(상품) ㎏당 도매가격은 지난달 30일 7978원이었으나, 발표 이후 지속 하락하며 이달 12일 4160원으로 떨어졌다. 1년 전 5109원과 비교해도 18.6% 낮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쓴맛 토마토’ 원인이 해소된 만큼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보는 농가를 위해 대국민 소비 촉진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5월 상순까지 농협 등을 통해 특별 할인행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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