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파괴 실험에 G7 외무장관 입 모아 "금지해야"…中·러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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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이 16일부터 개최되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실험을 자주적으로 금지하도록 국제사회에 촉구하는 안을 조율하고 있다.
13일 요미우리는 G7이 대(對) 위성 무기를 개발 중인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이같이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G7 외무장관들은 이번에 발표한 공동성명으로 위성 파괴 실험에 반대하는 뜻을 명확히 표현하는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가 다시는 실험하지 않도록 압력을 강화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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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무장관, 공동성명 발표할 예정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주요 7개국(G7)이 16일부터 개최되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실험을 자주적으로 금지하도록 국제사회에 촉구하는 안을 조율하고 있다.
13일 요미우리는 G7이 대(對) 위성 무기를 개발 중인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이같이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복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외무장관 회담은 나가노현(県) 가루이자와에서 16~18일 동안 진행된다. 5월에 열리는 히로시마 G7 정상회담을 위해 외교 과제를 논의한다.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운용이 종료된 인공위성 등, 지구 궤도를 떠다니는 우주 쓰레기에 대처법을 포함해 우주를 안정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예정이다.
공동성명에는 '지속 가능한 우주 환경' 실현을 내세워 우주 쓰레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방침이다. 대량 우주 쓰레기를 방생시키는 위성 파괴 실험을 자주적으로 금지하자는 선언도 포함된다.
G7에 소속된 국가들은 이미 개별적으로 위성 파괴 실험 금지를 발표했지만 G7으로서도 이 같은 방침을 밝히고 다른 국가들에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우주 쓰레기는 최근 우주 계발이 활발해지면서 급증하고 있다. 우주 쓰레기가 인공위성에 충돌할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 2021년 자국의 인공위성을 지상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파괴해 우주 쓰레기를 발생시켰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당시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던 미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 비행사 7명이 급히 피난 지시를 받고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은 그보다 앞서 2007년에 파괴 실험을 단행하는 등 위성 파괴 능력을 향상시키려 하고 있다.
G7 외무장관들은 이번에 발표한 공동성명으로 위성 파괴 실험에 반대하는 뜻을 명확히 표현하는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가 다시는 실험하지 않도록 압력을 강화할 생각이다.
아울러 G7은 우주 쓰레기 등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우주 상황 감시에 관해서도 국제적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규탄할 계획이다. 성명에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난하고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퇴, 러시아 지원 정지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러시아가 자국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점도 비난 대목이다.
또 강제적으로 중국이 해양 진출을 꾀하고 있는 동·남중국해의 정세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G7 외무장관들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힘을 통해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에 반대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공동성명에 명기하기로 뜻을 모았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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